낙서장

KTF적인 생각? 완전 웃긴다.

초하류 2005. 3. 16. 22:57
KTF를 사용하다 얼마전 번호 이동제를 틈타 핸드폰을 바꿨다.

2년쯤 사용한 핸드폰이 지나친 자유낙하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며 명랑한 핸드폰 생활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는바 싸게 바꿔 준다길래 핸드폰을 바꿨다.

그런데 몇가지 골때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첫번째 문제

KTF에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어째서 번호를 이동했느냐 KTF를 쓰는데 불편한게 있었느냐 꼬치 꼬치 캐 묻기 시작했다.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건만

번호 이동을 하면서 단말기 가격은 얼마 줬느냐 혹시 보조금은 받았느냐 받았으면 얼마나 받았느냐..

이런거 물어봐도 되는건가?

그리고 전화요금 정산을 했다.

만칠천원이란다.

뭐 그냥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정확한 돈이 아니란다. 월말이 되봐야 정확하게 집계가 되기 때문에 대충 가져간 거란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모자라면 모자란 만큼 인출이 된단다.

내가 물었다.

"그럼 돈이 남으면 어떡하나요?"

"용지를 받아 보시고 돈이 남았으면 다시 전화를 주시면 저희가 다시 입금해 드립니다."

"그럼 제가 전화 안하면 입금 안해 주시는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고객님~~"

목소리만 간들어지고 꼬박 꼬박 님 님 하면 그게 친절한건가?

모자라면 그냥 가져가겠지만 남으면 니가 원하면 주고 아니면 꿀꺽 한다는게 말이 되는건가?

역시 KTF적인 생각이란건 평범한건 아닌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