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도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초하류 2012. 12. 26. 10:52

개그스럽지만 문장이 여간해선 끝나지 않는 길고 긴 만연체로 진행 되는 소설은 이게 소설일까 아니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늘어 놓으려는걸까? 라는 물음을 책의 중간까지 끌고 간다.


살짝 개그가 지루해 지려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삼미슈퍼스타즈라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전무 후무한 기록을 가진 팀을 통해 쉬프트다운을 역설한다.


무리한 공은 던지지 않고 너무 어려운 공은 잡지 않고 치지도 않는 삼미슈퍼스타즈의 야구를 지향함으로써 지나치게 열심히 하다가 결국은 허리를 다치는 식의 인생은 살지 말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너무 긴 페이지를 활용하는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긴 하지만 어쩔수 없이 웃게 만드는(특히 그 프로야구 창단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나이라면 더더욱)재미에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짧은 휴일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에 좋은 책(대선 후 맨붕을 겪고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독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버티컬 플랫폼 혁명  (0) 2013.02.01
[도서] 신의 입자를 찾아서  (0) 2013.01.20
[도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0) 2012.11.27
[도서] IBrain  (0) 2012.11.16
[도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0)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