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드루킹에게 초하류가

초하류 2018. 5. 18. 17:12



드루킹님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되어 가족과의 접견과 서신교환조차 허용되진 않지만 우리나라 일간지 중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에 긴 긴 탄원서를 1면에 낼 수 있는 드루킹님



대한민국 하고 많은 기자중에 거짓 기사를 써서 김경수의원으로 부터 고소 당했던 특수관계에 있는 김은정 기자라는 당신의 편지가 진실되게 대중에게 전달되는데 최악의 메신저를 굳~~이 굳~이 선택 하신 드루킹님



당신에게 할말이 있어요 워낙 파워블로거이셨기 때문에 변두리 쩌리 블러거인 제 이야기가 들릴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첫번째 진실을 말하는데 목숨을 걸지 마세요. 넣어두세요. 진실은 증거나 팩트로 말하는 것이지 당신의 목숨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주장을 사실이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사실이라고 천명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한것입니다.



김경수 의원에게 매크로를 보여주고 대선에서 사용하겠으니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일방으로 주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두번째 정치에 관여할 생각이 없으셨다구요?



2002년 부터 온라인에 글을 써오던 뚜렷한 친 노무현 성향의 인사라고 본인을 밝히고는 정치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다고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당시 유력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측에 줄을 대서 만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하고 이런거 다 정치 아닙니까?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목숨을 걸겠다느니 나를 믿어 달라느니 하나 마나한 이야기들로 민심을 어지럽히지 마시고 말씀 하신 사항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검찰에 제출 하세요. 당신이 말한대로 한점 부끄럼 없고 모든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밝혀 질것입니다.



명심하세요 당신은 독립투사들처럼 도망다니다 억울하게 구속된것이 아니고 파워블로그로써 대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널리 포스팅 하고 열렬한 지지자 그룹도 있었던 분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었고 그랬던 사람입니다.



더 이상 대중을 향해 숙달된 솜씨로 기술을 발휘 하려는 생각을 버리세요. 대중보다 당신 앞에 있는 검찰에 집중하시고 대화 하세요. 그리고 정말 당신이 죄가 없다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