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내가 만났던 모모

초하류 2005. 7. 21. 14:19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 가는 시계바늘이다. ~~

어릴적 모모는 그냥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이름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찌 어찌 줏어 듣다 보니 그게 동화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란걸 알게 됐고 중학교 무럽 꼬마친구 짐 크노프(기관차대여행)이란 미카엘엔데의 동화책이 번역 출간 되었다.

참으로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를 만든 사람이 쓴 모모라는 책은 도데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책방에서 아무리 찾아 다녀도 모모란 책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에서 사촌형이 중고 참고서를 사기 위해서 대구에 올라왔었는데 그 형을 따라간 중고서점에서 너덜 너덜한 표지의 모모를 만날수가 있었다.

정말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어렵게 구한 책이라 그런지 재미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 소중함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런데 몇년후 모모가 실사 영화로 개봉되면서 서점에 온통 모모가 깔려 버렸다. 그 촌스런 번들거리는 표지라니..

벌써 참 오래전 일이다..

이번엔 삼순이 때문에 통통하고 주름진 쎅시쿠키와 함께 모모가 다시 조금 유명해 지는듯 하다...

어쨌든 나와는 다른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모모를 만나게 되겠지..

나도 오랜만에 너덜 거리는 표지를 조심스럽게 넘겨서 모모를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