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하철이 있다 난 길을 잘 못찾아 간다. 버스로 어딘가를 찾아 가는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생소한 거리와 잘 들리지 않고 정확하지도 않은 방송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어디든 명확한 지도와 게이트 넘버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사간 오차가 날 가능성도 적게 도착할 수 있다. 무릅에서 삐걱 소리가 날 정도로 나이가 들기 전까진 지하철만큼 유용한 것은 서울에서 찾기 힘들것이다. 2. 천년동안도 째즈가 있다. 난 째즈를 이해하진 못하지만 대학로의 재즈바 천년동안도에서 연주되는 빅밴드의 시원한 브라스는 완전 사랑한다. 귀에 쨍쨍 울리는 쇳소리들이 리드를 타고 혼에서 흔든 공기의 떨림이 내 고막과 온몸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