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영화] 미국의 저력 - 볼링 포 콜럼바인

초하류 2003. 10. 20. 15:31
자신의 아카데미 다큐멘타리 시상식에서 무어는 외쳤다.

"부끄러운줄 알아라 부시 shame on you bush"

Bowling for Corombain은 내가 본 가장 흥미 진진한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어떤 잘 짜여진 스릴러 영화도 아무리 포복절도 하는 코메디물도 Bowling for

Corombain이 내게 준 재미를 능가 할 수는 없을듯 하다.

Bowling for Crombain은 왜 재미 있는가 그것은 다큐가 가질수 있는 가장 근본

적이고도 당연한 원칙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것은 솔직함이다.

다큐는 마치 무어가 이리 뛰고 저리 뛴 동선을 따라 정신없이 페닝 되는것 같

지만 유주얼서스펙트나 6sence에서 처럼 수많은 복선에 복선을 깔고 반전

에 반전을 거듭한다.

뒤쪽으로 몇백명은 한방에 보낼수 있는 ICBM이 지나가는 와중에 왜 미국인들

이 폭력적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의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간부가

인터뷰를 하고 무대에서 미친듯이 신을 저주하고 논리를 비웃던 마를린 맨슨

은 차분하게 앉아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두려워 하고 논점을 찾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안타까워한다.

전쟁을 하지 않으면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나라 어떤 명분없는 전쟁이라도

일단 시작되면 정권의 지지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나라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폭력적이지 않다면 오히려 비인간적인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무어는

말하고 있는듯 하다.

쓰레기 같은 헐리웃 영화를 전 세계에 세일즈 하고 티비 앞에 앉아서 정크 프

드나 먹으며 불어나는 자신들의 몸무게를 주체하지 못하는 미련한 백인들 처럼

보이는 미국인의 저력은 그런 속에서도 마이클무어와 같은 깨어 있는 지성과

Bowling for corombain 같은 자신들의 치부에 대한 다큐를 오직 흥행을 위한 자

신들의 영화잔치에서 그랑프리를 안겨 줄수 있는 눈을 가진 대중이 있기 때문

가능한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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