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군대 위문공연을 보는 천박한 시선

초하류 2018. 7. 26. 15:20

http://v.media.daum.net/v/20180726050248790



<성상품화> 하는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주세요 라는 청원을 이른바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돌 그룹의 성상품화 논란이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성상품화 논란은 남자 여자를 떠난 일입니다. 남자 아이돌에 열광하는건 남자인가요? 그럼 그 남자 아이돌에 열광하난 여성들은 남자 아이돌들을 성적인 대상이 아니라 그저 아티스트로서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건가요? 


대중문화는 어느정도 노골적인가의 정도차이가 있을뿐이지 성을 내세우고 상품화 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것은 남자와 여자의 문제로 접근할 일도 아니고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접근할 문제는 더더욱 아닙니다.


여자 아이돌에 열광하는 군대의 위문무대와 히트곡 달랑 2곡으로 고척돔을 가득 매우는 워너원의 팬행사가 본질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 


고척돔을 가득 매우는 워너원 팬미팅을 남성 성상품화라고 매도 하지 않는것은 대중문화를 통해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투영하고 해소하고 소비한다는것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군대의 위문공연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라를 지키는 숭고한 희생 어쩌고 저쩌고 하는 엄숙주의때문이 아닙니다. 


범법이 아닌 정당한 대중문화 행사에서 그 무대에 올라오는 수많은 문화적 컨텐츠들 음악, 춤, 의상, 무대연출과 같은 요소중에 하나인 성적 매력 하나만을 쏙 뽑아 올려서 그것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매도하고 폐지를 요청 하는 것이 과연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양성평등에 무슨 도움이 되는걸까요?


이것은 대중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테러이고 다른 관점에서 벌어지는 장발 단속이자 미니스커트 단속 입니다.


당신들의 필요에 의해서 당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를 떠 받치고 있는 사다리를 자르지 마세요 공멸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