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처음 출근한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이 난다. 행여 늦을까 출근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일찍 나서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옷 매무새를 확인하고 심호흡을 한뒤 낯선 사람들이 가득한 사무실로 걸어 들어 갔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 되고 인사를 한 뒤 익숙하지 않은 업무와 더 익숙하지 않은 각종 비업무적 절차를 몸으로 부대끼며 서서히 익혀 나가던 그 시절. 군대에 입대하면 사회에서 똑똑했던 사람들도 어리버리 이등병이 되는 것 처럼 회사라는 곳에도 처음 입사하면 시스템과 사람들에게 적응적응할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고객사에 파견 나가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은 프로젝트 그 자체의 어려움도 있지만 마치 신입사원처럼 처음 보는 회사와 사람들에 적응도 해야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