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잡담 122

문화산업과 영화

문화를 소비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문화는 의식주같은 생활필수품이 아니죠. 생존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소비입니다. 어떻게 보면 잉여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단순히 잉여라고는 하지만 문화소비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반미를 외치는 수많은 국가의 시위대가 청바지를 입고 콜라를 마시고 팝음악과 헐리웃의 영화를 보니까요 한번 시작된 문화의 소비는 어지간한 이유로 막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한번 줄어들기 시작한 문화에대한 관심을 되돌리는것 또한 엄청나게 힘이 듭니다 최근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들어서 극장관계자들이 울쌍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티켓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렇다고 지적합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는 문화상품을 단기적인 손익만 생각해서 영화 가격을 급격..

연예가잡담 2023.04.10

적절하게 잘하는걸 보는 재미 골때녀

골때녀 시즌3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만년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탑걸이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수퍼리그 승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국대패밀리에게 발라드림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발라드림은 경기력에 비해 승률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리드를 하던 경기도 뒷심부족으로 골을 내주고 결국 승부차기 까지 가는 양상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강전에서는 특유의 경서기 콤비의 패스웍과 결정력이 폭발 4:1의 대승을 거두고 수퍼리그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발라드림은 스피드와 결정력을 앞세운 스트라이커 경서의 활약도 크지만 가장 핵심은 뛰어난 개인기와 축구센스를 보유한 서기 선수 입니다. 작은키와 덩치 그리고 볼울 소유하고 있지 않을때 휘적 휘적 헐렁해 보이지만 공을 잡으면 드리블과 패스로 상대방의 혼을 쏙..

연예가잡담 2023.02.03

스포츠, 승부가 만드는 감동 - 골때녀

호모루덴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희적 인간, 놀이를 즐기는것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관점을 담은 용어죠~ 물론 돌고래나 영장류등 다른 동물들도 일부 놀이를 즐기긴 하지만 우리들만큼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룩한 유래없는 풍요의 시대에도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어 가지만 공을 차서 혹은 던져서그물속에 재미있게 넣는 사람에게 엄청난 부와 명예가 돌아가니까요~ 생명을 이어가는데 필수적인 농산물을 경직하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가치를 부여하는것만 봐도 우리가 놀이에 얼마나 진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스포츠는 경쟁을 통한 승자와 패자 가르기 라는 단순하고 원초적인 재미로 고대로부터 놀이의 정상을 지켜왔습니다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체력과 기술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일반인을 능가하는 ..

연예가잡담 2022.11.11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PD의 거위 배 가르기 - 골때녀~

설특집 파일럿으로 편성되었던 골 때리는 그녀들은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등에 업고 전격적으로 정규 편성되었습니다. 활동 분야에서 나름의 성취를 이룬 여성들이 낮선 축구를 위해 시청자들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몰입해서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고 노력에 걸맞게 성장해 가는 모습이 선풍적인 인기의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프로에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PD와 제작진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차피 아마추어 연예인 축구선수들이 열정을 불태우며 멋진 경기를 보여줄것을 에초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고 축구 시합이라면 당연한 전반과 후반에 골대를 바꾸는 것을 방송 처음부터 일관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볼때 골 순서를 바꿔서 재미를..

연예가잡담 2021.12.28

골때리는 그녀들 - 카메라를 통해 전달되는 간절함

스포츠가 재미있으려면 필요한게 뭘까요? 엄청난 훈련을 통해 범인은 근접할 수 없는 화려한 플레이는 스포츠팬들을 불타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게임을 볼때도 사람들은 그에 못지않게 게임에 집중하게 됩니다. 내가 잘아는 사람들이 너무나 열심히 훈련해서 승리를 위해 숨이 터질것 처럼 달리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공을 세우고 차기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은 아무리 간단한 동네 축구라도 월드컵 결승전처럼 빠저들게 됩니다. 골때리는 그녀들의 PD는 출연진에게 어떤 마법을 부린걸까요? 모델, 가수, 배우, 연기자, 코메디언, 국가대표와 그 부인, 외국인 등 자신의 분야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축구와는 관계가 없거나 축구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이 어째서 그렇게 간절하게 승리를 항해 뛰는걸까요..

연예가잡담 2021.07.06

일베만 아니면 다 써도 돼?

티비조선이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자막에 절라디언이라는 단어가 사용됐습니다. ​ 이 단어는 지역차별에 기반을 둔 혐오표현입니다. 일베에서 만들고 사용하는 단어 이기도 합니다. 티비조선은 이 자막이 물의를 일으키자 일베용어인지 모르고 사용했다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저는 이 티비조선의 사과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감정이란 망국적인 문제를 증폭 시키는 혐오표현을 사용했다는것에 대한 자각이 전혀 1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베 용어인줄 몰랐다는 말도 믿기 힘들지만 설령 몰랐다 치더라도 일베에서 만들고 사용하지 읺았다면 그 단어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나요? 일베가 만들고 사용했다는것 이전에 지역차별적인 혐오표현을 사용했다는것에 대한 자기인식과..

연예가잡담 2019.06.26

황교익이 누구에요?

요즘 황교익을 싫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좋아 하지도 싫어 하지도 않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황교익을 좋아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싫어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마 의미가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황교익은 대중적으로 좋다 싫다를 가늠할만한 인기를 얻은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알지 전혀 유명세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황교익을 까는 이야기들이 갑자기 모든 커뮤니티에서 일시에 나타납니다. 제 상식으로는 그정도 인지도의 사람이 이렇게 모든 커뮤니티 이를테면 게임, 망가, 뻘소리, 자동차, 효과적인 쇼핑, 블루레이같은 영상물 등을 위해 모여 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까이는건 부자연스워 보입니다.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물론..

연예가잡담 2018.10.12

비긴어게인2의 종영을 보며

비긴어게인 시즌2가 마무리 되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동명의 음악 영화인 비긴어게인의 우라까이인 이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없어 도시 이곳 저곳을 다니며 녹음 한다는 영화의 컨셉을 우리나라 유명 뮤지션들이 그들이 알려 지지 않은 해외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컨셉으로 살짝 변주한 리얼버라이어티다. 시즌 1에서는 음악만으로는 불안했는지 노홍철을 멤버에 포함 시키고 숙소를 정할 때 마다 출연자들이 더 좋은 잠자리를 고르는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시즌 2에서는 별다른 버라이어티적인 요소 없이 버스킹을 중심으로 제작 되었다 분당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한 시즌 1에 비하면 조금 낮은 4~5%대의 시청률이지만 동시간대에 SBS의 정글의 법칙과 tvN에서 야심 차게 런칭한 소지섭, 박신혜의 숲속의 작은집등 쟁쟁한 프로그램..

연예가잡담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