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는 존재하는걸까?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필요 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힘든 문제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여러가지 선택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것이 자유 의지 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선택의 주체인 인간의 뇌는 아무런 특이한 장치가 없는 그저 신경 뭉치일뿐이라는겁니다. 어떤 특이한 구조나 기관도 없습니다. 뇌는 탈탈 털고 아무리 잘게 쪼게봐도 그저 회색의 물컹한 살덩이일뿐이까요
이 거대한 신경다발인 뇌가 외부의 다양한 자극을 전기 신호로 받아서 저장하고 출력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걸까요?
이 문제에 대해 가징 과학적으로 혹은 객관적으로 접근 하는 사람들은 뇌과학자들 입니다.
뇌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기 최대 10초전에 뇌에서 이미 반응이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 놓고 있습니다.
피실험자에게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컵중 아무컵이나 잡으라는 실험에서 실제 컵을 잡기 10초전에 이미 뇌의 변화를 통해 어느컵을 잡을지 알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 실험은 우리가 자유의지라고 느끼는 자유로운 선택은 어쩌면 복잡한 구조의 신경다발인 뇌가 일으키는 노이즈의 패턴일 수 있다는걸 말해줍니다.
영혼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이 단지 뇌가 일으키는 노이즈의 산물이라고 한다면 받아 들이기 어려울겁니다. 당장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과학은 인간이 신이 의해 신을 닮은 모습으로 빚어진 존재가 아니라 자연선택이라는 우연의 산물로 만들어진 존재라고 말하더니 이제는 우리의 자유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집니다.
인류는 과학이라는 툴을 가지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진실 어디까지 다가갈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알게된 진실의 어디까지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