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 크리스마스 트리
오래 사용하던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습니다
2014년부터 사용한 1m가 채 되지 않는 겸손한 트리죠.
마눌님께서는 이 트리가 이제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민의 고민 끝에 ROUNDBUD에서 PE100% 키 180짜리 늠늠한 트리를 주문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트리는 확실히 기존 트리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위용을 뽐내며 배달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를 빼려고 배란다에 1주일 이상 두었다가 드디어 지난주에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앙상해 보이던 트리가 빼곡히 모인 가지를 30분 가량 펼치자 대충 모양이 잡혀 갔습니다
그리고 전구와 기존에 쓰던 오너먼트를 달고 점등~
조금 이른듯하지만 캐롤도 한번 틀어 봅니다
좋군요
트리도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재질부터 모양까지 적지 않은 돈이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크기는 대부분 120cm에서 210cm까지 정도였는데 집 크기 대비 최대한 큰것으로 하기 위해 180cm를 골랐습니다.
천장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시스템 에어컨으로 높이가 낮아져 있어 180cm는 지나치게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이즈는 좋은것 같습니다
트리 업체들은 PE가 훨씬 고급이고 PVC로 만든 나무잎은 내구성이 떨어진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예전 아이 매트 사려고 알아 봤을때는 또 그런 느낌은 었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가격이 좀 나가는 고급형 트리들은 모두 PE 재질이라고들 어필을 하더군요.
가장 문제는 플라스틱 냄새~
베란다에서 일주일 정도 냄새 빼기를 했는데도 아직 냄새가 많이 납니다.
좀더 시간을 가졌다가 설치했어야했나 싶었지만 지금은 날씨가 그렇게 쌀쌀하지는 않아서 거실창을 열어서 환기를 계속 시킬 수 있어서 빨리 설치한게 다행인것 같습니다.
혹시 주문 하시고 12월에 설치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우선 베란다에서 냄새 빼기를 충분히 하신후 설치 하셔야 할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펼때도 쉽지 않았지만 시즌이 끝나면 이걸 또 어떻게 접어서 어떻게 보관하나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기존에 포장이 되었던 박스에는 들어가지 않을것 같고 뭔가 튼튼하고 큰 박스를 하나 마련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 트리도 10년 정도 잘 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