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6

스물다섯 스물하나

동명의 자우림곡과는 닮은듯 다른 드라마 이다치미츠루의 러프를 노골적으로 따라가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착한버전으로 끝날수 있었던 이 드라마를 건져올란건 김태리의 연기력이지 않을까요? 연기력을 평가하는 잣대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기준에서 연기력은 극중인물에대한 설득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김태리는 파격적인 데뷰작인 아가씨에서도 희트 드라마인 미스터션샤인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던 sf영화 승리호에서도 그리고 이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도 뭔가 과장되고 일상적이지 않은 주인공들에게 현실감을 입혀 그냥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그들을 실제하는 누군가로 만들어줍니다 한장면 한장면 미장센에 목숨을 건듯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래서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의 그림을 만든 감독의 능력도 빼놓을수 없겠지만 발랄하지만 즐겁지많은 않고..

나 이태원파 클라쓰요 - 이태원 클라쓰

정작 드라마를 할때는 보지 못하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이태원클라쓰에서 등장하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요식업, 청춘드라마, 성장드라마인데 불의에 항거하다 멸문지화를 당했지만 절치부심으로 노력하면서 겪는 기연이사로 획득한 인재와 아이템으로 결국 승리한다는 무협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전개 방식이 익숙하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미산이나 무당산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문파를 형성하는것 처럼 이태원이라는 지역을 전면에 등장시킨것도 그렇고 장가라는 너무 촌스러운 악역의 이름, 조이서가 처음 자신을 써달라고 말하면서 하는 대사인 "사장님님 전 제갈공명이에요. 멀린이고 레일리에요"라는 대사에서도 뭔가 무협, 판타지의 향기가 짙게 베어 납니다. 조이서 뿐만이 아니고 주방의 마현이, 홀 최승권, 김..

킹덤 시즌 2 - 자본과 시간이 한국 드라마에 끼치는 영향

큰 인기속에 공개되었던 킹덤 시즌1 이제 1년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려오던 킹덤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습니다. 1년여간의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일주일에 한편씩 감질나게 오픈 하는 것이 아니라 6편의 시즌2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 되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52분, 39분, 48분, 42분, 36분, 52분으로 길지 않고 매 에피소드마다 다음편을 볼 수 밖에 없는 장면에서 끝나기 때문에(그걸 맞추느라 상영시간이 들쭉날쭉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번에 쭈욱 정주행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넷플릭스의 제작환경은 넉넉한 자본과 제작에 대해 프로듀서의 관여가 최소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킹덤에 투입된 제작비는 편당 30억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는 오리지널..

[넷플릭스]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 ( You me her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입니다. 총 3개 시즌으로 종영했습니다. 직장에서도 지역사회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는 중산층 부부. 권태기로 서로에게 성적으로 소홀해 지다 남편인 잭은 나쁜(?) 친구의 충고를 받아 들이고 에스코트 서비스로 대학원생 이지를 호텔로 불러들여 밀회를 즐기려다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인 에마에게 사실을 털어 놓고 용서를 구한다. 다음날 에마는 남편이 콜한 이지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신청하고 둘은 말싸움 끝에 키스를 나누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포르노에나 나올것 같은 쓰리썸에 관한 이야기를 가벼운 터치로 그려 내는데 주변 인물들의 뚜렷한 캐릭터와 함께 선을 지키면서도 애로틱함 보다는 세명이 같이 사랑한다는 상황에서 실제로 일어 날 수 있는 여러가지 주변 상황들을 ..

넷플릭스 데빌맨

마징가로 유명한 변태 천재 나가이고의 데빌맨이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로 제작되었다 수많은 안티 히어로물의 원형이란 평가와 함께 안티 히어로물의 작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원작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평가 받고 있다. 감독을 맡은 유아사 마사아키는 자유분방한 그림체와 에니메이팅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자유 분방함이라고 봐주기에는 작화 퀄리티가 너무 떨어졌다 (마치 멋지다 마시루를 보는듯한) 그리고 나가이고 특유의 인정사정 볼것없는 잔인한 스토리 전개도 쉽지 않다. 뭘 밀하려는지는 알겠는데 그건 위해 이런 폐륜적이고 끔찍한 연출이 필요한가도 의문이다(잔인한 장면에서는 자유분방한 그림과 연출이 잔인함을 줄이는데 일조한다) 개인적으로는 만화책이 더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