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3

20일간의 유럽여행 - 유럽이여 안녕

2017.09.24설핏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알람이 울렸다. 서둘러 옷을 입고 재인이를 깨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나면 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재인이는 그날도 몹시 힘들어 했다. 하지만 캐리어가 3개나 되서 재인이를 업고 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재인이도 걸어야 했다. 로비로 내려왔더니 프론트에서 택시 필요하냐고 물어왔다. 나는 우버를 부를 생각이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고 호텔을 나섰다. 우버는 5분후에 도착한다는 표시가 떴다. 그런데 호텔을 나서보니 호텔 앞 도로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새벽인데도 밤세 술을 마시고 놀았는지 여기 저기 비틀 거리며 사람들이 보였다. 그런데 차가 와도 이 펜스를 어떻게 넘어 가지? 하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펜스는 도로 저쪽으로도 이쪽으로도 끝이 보이질..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니스와 앙띠베

2017.09.23오늘은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다. 내일 저녁 8시면 로마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까~ 오늘도 니스의 날씨는 맑지가 않았다. 처음 니스에 왔을 때처럼 아름다운 바닷가를 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날씨가 흐려도 재인이는 해수욕을 포기 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마지막 날인데 수건이랑 이것 저것들을 가방에 챙기곤 해변으로 나갔다. 조금 쌀쌀했지만 재인이는 여전히 지중해에 풍덩 거침없이 뛰어 들었다. 재인이와 놀아 주기 위해서 바다에 들어갔더니 나도 옷이 다 젖어 버렸다. 그래 젖은 김에~~ 셔츠를 벗고 지중해에 뛰어 들었다. 첨벙 첨범 조금은 쌀쌀했지만 파도가 높지 않아 수영하기 나쁘지는 않았다. 한참을 수영하다 예전 시골에서 하던 개헤엄도 한번 해보고. 비행기로 1..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다시 니스로

2017.09.22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 먹고는 피렌체 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어제 조식에는 먹는 대신 과일을 좀 가져 가겠다고 하자 매니저가 허락해줬는데 오늘은 약간 혼선이 있었는지 가져 가도 된다고 했다가 어떤 직원은 제지를 하고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어쨌거나 출발~ 7시도 되기 전 버스였는데 출근 시간처럼 붐비지는 않았지만 앉아서 갈 수는 없었다. 3개나 되는 캐리어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통편을 타고 내릴 때 마다 엄청 힘이 들었지만 역시 저상버스의 위력으로 그런 저럭 내이고 올릴 수 있었다. 피렌체역에서 기차를 타고 로마역에 도착 후 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탔다. 재인이는 이번에 니스에 가면 신나게 해수욕을 할 수 있다며 기대에 들떠 있었다. 로마로 올 때 처럼 잠깐 ..

유럽여행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