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10

[공연] 일겅 남탕

오랜 서태지팬이긴 하지만 공연 욕심은 크게 없었다. 그저 전국투어 하면 한번, 그리고 앵콜 한번 정도로 끝냈는데.. 이번 태지 활동기간에는 전국투어는 못갔고 앵콜공연만 갔었다. 그런데 앵콜 끝나고 왠 클럽공연 당근 참석했다. 특이하게 첫날은 여자만 둘째날은 남자만 마지막날은 혼탕.. 주저없이 남탕을 골랐다. 왜? 모르겠다. 그냥 처음부터 남탕에 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태지 클럽 공연에서 바랬던건 두가지다.. 남자만 모인 공연? 소싯적에 홍대 클럽 좀 다녔고 슬램도 좋아 했는데(춤추는 클럽 아님.. ) 이젠 나이도 있고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니까.. 하더라도 좀 떨어져서 혼자 살짝 흔들다 오는 정도였는데 그 작은 공연장에 600명 모여 있으면 절로 슬램이 되겠구나 하는 기대와 작은 공연장에서 태지..

서태지의 결혼

92년 난 알아요를 토토즐에서 부르는 모습을 보고 레코드 가게로 달려갔었습니다. 서태자와 아이들 있나요? 그렇게 시작한 팬질로 군생활을 버텼고 훌쩍 은퇴를 발표 했을때는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였었죠. 제 인생에서 태지와 주윤발 앞에서 절대 객관적인 어떤 평가나 판단도 할 수 없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태지에 열광하며 커뮤니티 활동에다 콘서트도 따라 다니고 그러다 지금 마느님도 만나서 결혼도 하게 되었더랬습니다. 그리고 태지를 생각할때마다 늘 생각했었습니다. 태지도 결혼을 하면 어떨까? 결혼이라는 복잡 다단하고도 달콤 쌉싸름한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마눌님은 태지는 결혼 하지 않고 늘 지금 처럼 음악안에서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는데 뭐랄까요 이게 여자팬과 남자팬의 차이인가? 하는 생각..

연예가잡담 2011.04.24

서태지밴드 2009년 공연실황 뫼비우스

Yes24에 예판 신청한 15일 발매의 서태지밴드 2009년 공연 실황앨범이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이래서야 예판을 신청 하는 보람이란게 어디에 있는지 화딱지가 났지만 너무 이쁜 패키지와 오랜만에 쥐콩만한 이어폰이 아니라 스피커로 듣는 태지의 음악에 마음이 풀어져 버렸다. 2009년 공연 실황을 듣고 있으려니 실황 DVD가 혹시 블루레이로만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함께 얼른 실황공연 영상을 만나고 싶어진다.

대장 도데체 나한테 왜이래..

이거 너무하는거 아냐? 지금 얼마나 돈을 많이 써야 하는땐데.. 설대목이 지난주였잖아 그렇잖아도 이번주 카드결제목록이 산더미라구.. 아직 결혼 안했다고 유부남 사정을 너무 안헤아려 주는거 아냐? 그리고 발매전날까지 가격을 발표 안하면 어쩌겠다는거야.. 10년 넘는 팬질이라 이거 투덜대기도 쪽팔리지만 어쨌거나 다음번엔 이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ㅋ 그나저나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는 일만 남은건가? --; (24인치에 블루레이라..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군.. ㅋ)

초하류's Story 2010.02.19

조금씩 베일을 벗어 가는 서태지의 Nature Pound

서태지는 참으로 규칙적인 뮤지션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자폐 증세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규칙적이다. 음반을 만들고 프로모션을 하고 공연을 한다음 공연 실황을 정리 하고 다시 앨범을 준비한다는 큰 그림도 비슷하지만 음반을 소개 하는 과정도 비슷하다 1집 난알아요가 히트치고 나서 후속곡인 환상속에 그대를 소개할때 서태지는 그냥 랩이라고 하지 않고 쿨랩이라고 소개했다 2집은 자메이칸랩이 가미된 힙합, 3집은 얼터너티브락, 4집은 갱스터랩 6집은 핌프락 7집은 감성코어 그리고 지금 순차적으로 발매되고 있는 8집의 싱글들은 Nature Pound 서태지는 자신이 만든 음악을 뭔가 딱 떨어지는 한 단어로 규정하고 싶어 하는 경향있는것 같다.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뮤직비디오만 제작한 5집을 제외하고 서태..

비밀

아침부터 늦잠을 자버렸다. 출근 하는 길에 아내는 꿈자리가 사납더라며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들까 사무실에 오니 하드는 풀나고 메모리 사용량은 딱 우리가 걱정하던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고객은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고 한참의 입씨름이 끝나고 나는 지하에 있는 레코드샵으로 갔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은 태지의 싱글이 발매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복잡해도 마음이 무거워도 하필 이런날에 태지가 싱글을 발매 되다니 좋은 기분이었으면 더 좋을껄 정성스런 패키지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혼자 먼저 개봉해본 시디.. 오늘은 점심을 거르고 이거나 들어야겠다.

초하류's Story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