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뮤지컬 시카고

초하류 2018. 6. 29. 15:57

회사 복지몰에 뮤지컬 시카고가 싸게 떠서 2회 관람했습니다. 좀 먼 자리였지만 뭐 가격이 싸니까..




시카고는 무대 가운데 빅밴드가 설치된 무대에서 10여명의 출연진들이 좁은 무대를 별다른 무대장치 없이 음악과 춤 연기로만 채우는 특이한 구성입니다.


기본적으로 치정극이고 블랙코메디를 듬뿍 담고 있는데다 여성 출연진 대부분이 비키니의 반라에 안무도 섹시하죠.


이번 시카고 공연은 벨마켈리역은 최정원과 박칼린,  록시하트역은 아이비와 김지우 변호사 빌리플린역은 남경주와 안재욱, 그리고 마마모튼역은 김경선과 김경주의 더블캐스팅입니다.


저는 우연찬게 이 더블캐스팅을 모두 보았는데 제가 본 베스트는 최정원 벨마와 아이비 록시 남경주 빌리에 김영주 마마 입니다.



박칼린의 보컬톤을 더 좋아 하지만 안무가 좀 버거워 보이고 전체적으로 다른 배우들과 너무 체격차이가 나서 어색해 보였어요. 최정원은 조금 뽀족한 보컬톤이 제 취향에 딱 맞진 않지만 날렵한 안무며 시카고를 오래한 관록에서 나오는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익살스런 톤과 애드립도 빵빵 터졌구요



록시하트는 김지우도 좋았는데 아이비가 뭐랄까 관객 호응을 이끌어 내는 부분이라던지 여유?가 느껴지고 정말 음악과 무대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냉정하고 돈만밝히는 변호사 빌리역은 안재욱도 좋았지만 뭐랄까 남경주의 좀 더 뽀족한 인상과 보컬이 더 어울렸습니다.



여자 감옥의 간수인 마마모튼역은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는데 조금더 애교스럽고 가벼운 느낌의 김경선 보단 압도적인 느낌의 김경주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넘버는 All tha jazz이지만 전 Mister Cellophane도 좋더군요..


뮤지컬은 그닥 좋아 하지 않지만 워낙 가끔 보는 탓인지 아직 실망한 뮤지컬이 없는 아이러니.. ㅋ


이번 시카고도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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