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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

95년에 기증 희망 등록했던 조혈모세포 일치자가 나타나 기증 의사에 대한 문의가 왔다.누구에게는 생사의 기로에서 보낸 연락일 수도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비루한 일신상의 고민이 끌었던 몇일이 부끄러졌다.그래서 기증하겠노라고 답장했다.그런데 요청하신 분이 내 혈액형을 듣고 요청을 철회하셨다.조혈모 세포를 기증 받으면 기증자의 혈액형으로 바뀐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보잘것 없는 나에 대한 걱정, 몇일을 고민했다는 죄송함~ 다 부질없는 것들이었다.

개도국 국민과 선진국 국민의 치킨 먹는 법

개도국에서 자란 저는 닭을 깨끗히 발골해서 먹는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나고 자란 딸은 닭을 먹고 싶은 곳만 먹는는군요.몇번을 지적해도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이게 제일 맛있는건데 하시며 제가 먹은 닭뼈를 가져다 이로 깨물어 골수 까지 드시던 아버지의 모습이이제 딸이 먹고 남은 뼈를 안주 삼아 제가 맥주를 마십니다~21세기에요~

낙서장 2025.07.27

청춘의 독서

생각이 깊고 나보다 많은 경험이 있는 선배들과의 대화는 늘 즐겁지만은 않습니다.그들과의 대화에서는 핵심과 관련 없는 훈계와 반복되는 옛날 본인의 업적이 다수 포함 되기도 하고 내게 와 닿지 않는 그 시대의 논리를 강요 당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언제나 적지 않은 배움이 있어 선배들과의 대화 기회를 마다한적은 잘 없습니다그런데 그런 선배의 말이 정제되고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선배들과의 대화에서 힘든점은 빼고 좋은점만 남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소설과 사회과학 자연과학등 다양한 분야의 동서고금의 책들에 대한 믿을만한 선배의 차분한 이야기에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더러 이미 읽은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다수의 책들이 거론되고 몇몇 책은 직접 읽어 보리라 리스트업 하기도 했습니다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후기 2025.07.26

우리 국민을 너무 잘아는 국힘당

맞아. 잘아네~ 국힘당은 역시 척하면 척이야~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일당 독재 국가로 끌고 가겠다는 그런 시도에 대해서 단호히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으려고 친위 쿠데타를 막고 민주당에 180석을 주고 이재명을 당선 시킨거야~그러니까 순순히 내란 정당임을 인정하고 위헌 정당 해산을 받아들여서 뱃지 반납하고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

주장하다 2025.07.22

AI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을까?

ai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제가 일하는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부터 ai와 같이 개발 하지 않은 코드는 파이프라인에서 통과 되지 않도록 정책이 변경중입니다. 저도 대부분의 문서를 ai를 통해 만들고 있고 영업 서류 나가기전에도 ai검토를 필수 사항으로 넣고 있습니다.ai구독료만큼의 ROI는 당연히 인력 감축으로 만들어집니다. 고용이 비교적 경직된 국내 사정상 감원이 되지 않을수 있지만 신규채용은 아주 빠른 속도로 줄어들것 같습니다그렇게 줄어든 인력이 해야할 일을 처내기 위해서는 더 활발한 ai사용이 필요할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연히 밀려 날겁니다ai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정말 무서운 속도로 내제화 되고 있습니다. 아마 1~2년내로 컴..

낙서장 2025.07.20

작별하지 않는다

현실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참혹한 이야기. 우리가 스스로에게 저지른 참극너무 큰 두려움으로 마구 자해한 우리의 가슴과 팔목과 목에의 끔찍한 자상 사이로 꾸덕한 눈물이 흘러 넘치는 제주의 바다작별하지 않는다는 너무나 세밀하게 실제를 묘사하다 같은 밀도의 모호함으로 이야기의 이쪽과 저쪽을 흔들려갑니다.경하는 불가능한 폭설과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속을 더듬어 마침내 집에 도착한걸까요?경하가 인선이와 만난곳은 책의 표지에 그려진 마침내 얼고 얼어 가로로 일어선 바다같이 차갑고 깊은 어디쯤일까요?영원히 깨지 않을것 같은 악몽속을 걷는 느낌, 치매가 나를 덮쳐 삼키면 이렇게 되는걸까?우리 역사는 마주 볼 수 없는 지점들이, 혹여 실수라도 마주 본 다면 누구나 오랫동안 악몽에 시달릴만한 지점이 너무나 많..

독서후기 2025.06.30

친할수록 서로 욕하는 문화

부*친구 운운하며 친할수록 서로 온갖 욕지꺼리 섞어가며 낄낄댓던 제 10대, 20대때를 떠올립니다그때는 온라인이 더 거룩한 이데아였고 오프라인은 하잘것없는 육신에 구애받는 진흙탕이었죠그렇지만 그때의 오프라인은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규범 커갈수록 얽히는 조직안에서 자정되고 사회화 되어 갔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며 꼰대라고 놀렸죠속으로야 어떨지 몰라도 서로 지키는 선이 있고 부끄러움, 염치의 한계가 있었습니다그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승화 되면서 커뮤니티에서 서로 패륜드립에 욕을 주고 받으면서 영원히 중2에서 자라지 않고 살 수 있는 원더랜드가 되었고 오프라인에서도 더이상 존나는 껄렁한 아이들의 언어가 아니라 아무나 흔하게 쓰는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온라인은 한계가 없습니다. 따라 올테면 따라 와 보라던 스..

주장하다 2025.06.25

국힘의 미래

국힘은 이제 대구 경북당으로 쪼그라들겁니다불법 계엄에도 이정도로 지지를 보낸다면 지금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은 지금의 꼴통 스텐스를 유지하는거고 상식이나 보편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겠죠 그렇게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더욱 더 보편성에서 멀어지겠죠~그리고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국힘이 할 수 있는 일이나 동원할 수 있는 자원도 작아질겁니다 그러면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는 국힘을 지지할 명분도 필요도 없어질겁니다 그러면 더욱 더 빠르게 대구 경북당으로 쪼그라들다가 대구 경북에서도 결국 버려질겁니다 국힘에 미래는 없어 보입니다

주장하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