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162

천사가 아니야

나나로 유명한 야자와 아이의 초기작.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약간의 막장 스토리와 함께 잘 그려낸 작품 사랑스럽지만 조금은 우유부단한 주인공, 차갑지만 사랑에 진심인 여주친구. 잡힐듯 잡히지 않는 남주와 여주만 바라보는 남사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아이코닉하게 잡아서 그려내는 삽화스러운 그림체는 처음부터 일관적입니다 그다지 길지 않은 양이라 휴일 오후에 가볍게 술술 읽기 좋은 작품

독서후기 2024.03.11

양자컴퓨터의 미래

미치오 가쿠의 책은 늘 자극적이다. 내가 본 과학자가 쓴 책중에는 가장 자극적이라고 생각된다. 과학자라면 의레 해당 이슈의 과학적 근거나 구성을 이야기 하지만 미치오 가쿠는 해당 이슈의 파급력이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이야기로 과학자가 저래도 되나? 싶은 ? 이번 양자컴퓨터의 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은 거의 없고 어떤 분야에서 어떤 어떤것이 기대되냐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이 주구장창인데 뒤로 갈수록 별로~ 흥미가 떨어진다 좀 더 양자컴퓨터에대한 과학적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것 같다

독서후기 2024.03.05

실리콘 밸리 리더십

보통의 리더십 관련 서적들이 뭔가 뜬구름 잡는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상당히 체계적으로 전달해 줍니다. 본인이 어떤 환경에서 무슨 필요에 의해서 이런 조치를 취했고 얻은 유익은 무엇이고 실기한 부분은 이러하니 고려 해서 적용하라는 식입니다. 특히 인재 영입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와 one on one 미팅의 필요성과 장점 그리고 효과적인 실행 방안을 상세하게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를 읽어서 흐름을 이해 하는데도 각 단락별로 필요한 팁을 얻는데도 유용한 책. 저도 실무에서 적용할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독서후기 2024.01.22

평균의 종말

평균을 통해 계량된 수치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교육하는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책 많은 사람들을 측정해서 도출한 평균은 유용할 때도 있지만 교육이나 평가처럼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결과가 확인히 달라질 수 있는 분야에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논지 입니다. 많은 부분 동의가 되긴 하지만 막상 평가나 교육에서 평균이라는 데이터를 배제하고 진행 하려고 하면 투입 되어야 하는 더 많은 리소스의 처리 방안에 대한 의문은 해결 되지 않았습니다.

독서후기 2023.12.20

하얼빈

김훈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써내려간 안중근 이야기 안중근의 하얼빈으로 향하는 과정을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행 여정과 교차편집으로 그려내는것 만으로도 이미 결말이 뻔한 이 이야기에 긴장감을 가득 불어 넣고 있습니다. 안중근이라는 남자에 대해서 그리고 나라를 잃고 희망이 없는듯한 그 시대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서후기 2023.06.15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

과학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단순히 지적인 쾌감을 넘어 삶이나 인생을 고찰하게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도 그런 종류의 책입니다 다정하다라고 표현된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크고, 호전적인 경계심보다 서로의 필요를 알아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어떤 변화를 가져 올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축을 넘어 많은 개체가 모여 살게되면 다정함이라는 능력이 긍정적인 진화압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가축이 아닌 새도 가축인 개나 고양이도 우리 인간 자신도 모두 서로를 긍정적으로 보고 필요를 빨리 눈치채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개체가 더 많이 살아 남아 만들어진것이 지금의 지구라는 거죠 약육강식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다정함이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면 ..

독서후기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