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6

나는 PM이다. - 5. 모든 프로젝트는 기적이 필요하다

PM으로 처음 입사했을때 팀장님은 3명의 PM과 회식하면서 PM으로써 어떤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 보셨다. 한명은 노력, 한명은 인내심 하지만 내 대답은 운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프로젝트에서 운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도 항상 프로젝트는 기적이 일어 나야 끝이 난다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 물론 내 애기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많이 있을것이다. 그 반론들은 대부분 일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프로젝트에 운이 중요하다는 내 지론을 꺽을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는데 많은 부분은 고객의 성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같은 산출물이나 보고에도 고객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어떤 고객은 PM의 성향에 잘 맞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자신과 잘..

IT이야기 2012.01.19

나는 PM(Project Manager)이다 - 4. PM위에 PM 있고 PM 밑에 PM 있나?

단순히 생각해 보면 RPG 게임은 대부분 지루해 보인다. 몹 잡으려고 던전 도는것도 하루 이틀이고 퀘스트도 사실 거기서 거기다. 하지만 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재미있어 하고 중독 되는 사람도 있다. 몇시간만 접속 하지 않아도 금단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왜 그럴까? RPG 게임의 몹 사냥이나 퀘스트깨기는 단순히 그 행위자체에서 오는 즐거움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사실 그 행위로 인해서 일어나는 캐릭터의 레벨업이 더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레벨업이 관심 없는데 몹은 잡아서 뭐할꺼며 퀘스트가 왠말이겠는가.. 그렇다면 PM은 어떤가. 사실 IT 프로젝트에서 처음에 단순히 개발자로 참여해서 PL이 되고 그 이후에 PM이 되고 나면 더 이상 레벨이 올라가지 않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려운 프로젝트도 있고 비..

나는 PM(Project Manager)이다 - 3. PM은 고스톱쳐서 되는게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힘들다. 군대 갔다왔는데 안 힘든 사람 한명도 없다. 땡보직처럼 보이는 관사당번병도 암호병도 모두 모두 저마다의 몇날밤을 이야기할 저마다의 고충이 있는법이다. 일도 마찮가지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들고 짜증난다. 프로젝트 현장도 마찮가지다. 프로젝트 현장은 기본적으로 납기라는 데드라인을 두고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더 없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맡은 롤 이외의 일에 신경을 쓸만한 여유를 가지기가 무척 힘들다. 그런데 그 와중에 프로젝트팀원인데도 불구하고 PM이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L 같은 PM이 PM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PM의 등급으로 올라서려면 더 나아가서는 진정한 PM이 되고 싶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PL같은 PM..

나는 PM(Project Manager)이다 - 2. 쇠고기만 등급이 있는것은 아니다.

일등급 한우 환상적인 마블링의 발그스름한 그 꽃등심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 살짝 익혀서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환상적인 육즙과 살살녹는 식감. 하지만 모든 쇠고기가 이렇게 맛이 있는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쇠고기가 이렇게 구워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다. 구워 먹기는 아까워 육회로 먹는 부분, 구워 먹기는 질겨서 국에 넣는 부분 등등 PM도 마찮가지다. 프로젝트를 관리 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한가지 방법으로 정의 될 수가 없다. 왜? 프로젝트의 규모와 성격이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명이면 천가지라고 할만큼 다양한 사람의 체질도 뭔가 정리를 하면 이제마 선생처럼 4가지로 특징적으로다가 정리가 되 버린다. 비록 그 경지에는 발끝에도 못 미치지만 어쨌거나 프로젝트로 10년 넘게..

나는 PM(Project Manager)이다 - 1. PM으로 태어 나는 사람은 없다

야 그 선배는 왜 그러냐.. 진짜 짜증난다. 아냐 그럴 수도 있을꺼 같아 난 그 선배가 이해 되는데? 2002년 어느 봄날 점심을 먹고 손에는 믹스커피 한잔씩을 들고 옹기 종기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당시 회사에는 나와 같은 나이 또래의 개발자들이 4명 정도 있었는데 우리보다 1살 많은 선배에게 회사에서 PM으로 프로젝트에 투입하려고 조율하던중 그 선배의 강력한 반발로 회사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 지금 PM을 시키면 나에게 회사 나가라는 말과 같다며 강경하게 버티던 선배와 실갱이를 벌이던 회사는 결국 협력사에서 PM을 소싱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기인 4명의 의견은 크게 2가지로 갈렸다. 선배의 반응이 당연하고 회사에서 롤과 다른 PM으로 개발자를 투입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

나는 PM이다.

저는 전산개발밥을 먹습니다. 여타 다른 일처럼 전산 개발 현장은 여러가지 업무분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 PM으로 일을 합니다. PM 예전에 유명했던(지금도 유명한가요?) 무좀약은 아니겠죠. Project Manager의 머릿글 입니다. 즉 PM은 전산개발 프로젝트 전체를 관리 하는 일을 하는거죠. 제안작업에서 부터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PM은 프로젝트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역활을 합니다. 근데 이 PM 이란 직책이 좀 이상합니다. 첨부터 PM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로 개발하다가 어느정도 직급이 되면 갑자기 PM을 하라고 합니다. 당황스럽죠. 개발을 하다가 경력이 쌓여서 아주 더 어려운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개발로 경력이 쌓여서 이제 좀 할만 하다 싶은데 갑자기 PM이라는 개발과 그다..

IT이야기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