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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 아포칼립스 + 크리처

초하류 2021. 1. 5. 17:07

 

흔히 아포칼립스물이라고 불리우는 장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까지 세상이 갑자기 멸망하고 뭔가 새로운 세상에서 벌어지는 혼돈? 혼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아포칼립스물은 크게 두가지로 나뉠수 있습니다.

 

멸망이 가시화 된 상황에서 지구멸망에 가까워 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는 방식과 멸망이 오고난 후의 일들을 그리는 방식이죠.

 

전자의 대표적인 영화로는 이제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브루스윌리스의 아마겟돈이나 2012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후자로는 너무도 유명한 매드맥스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스위트홈은 갑작스럽게 평범한 세상이 괴물로 뒤덮히면서 기존 세계가 멸망하고 주인공에게 각종 위기가 들이 닥치는 후자의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게다가 이 세계에 들이닥친 위협은 인간의 욕망이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세계 하지만 서로 연대 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힘든 세계

 

게다가 그 연대해야할 대상중에는 괴물로 변해 버린 주인공도 포함되어 있는 혼돈의 카오스~

 

스위트홈은 편당 30억이라는 적지 않은 제작비를 바탕으로 수준 이상의 크리처들이 등장하고 회마다 등장하는 각기 다른 욕망의 위협으로 부터 살아 남아야 하는 박진감과 스릴로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것 같습니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재미라는 면에서는 이미 검증된 스위트홈이 시즌2에서 더 나은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개별 사건들과 함께 이번 시즌에서 뿌려진 떡밥들을 버무려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이유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박한 방식으로 풀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만 이것이야 말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만약 다음 시즌에서 떡밥에 대한 의미 있는 빌드업과 함께 사람이 괴물로 변하는것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보여 준다면 단순히 재미있는 컨텐츠를 넘어서는 작품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