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X세대의 오디오셋팅 - CD와 LP 음악을 감상 하는 법

초하류 2024. 1. 11. 19:00

요즘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누구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떠올립니다.

그게 멜론이나 지니 같은 우리나라 서비스건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뮤직같은 외국 서비스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하지만 10년만 거슬러 올라가도 음악을 듣는 다는건 MP3파일을 전용기기에 넣어서 듣는것 이었고 거기서 다시 10년만 거슬러 올라가면 카셋트테입이나 CD, LP 같은 물리 매체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저는 옛날 사람이고 음악을 좋아했었고 뭔가를 버리거나 바꾸는것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 산 CD와 LP를 잔뜩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들을려고 하면 플레이어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고색찬란한 인켈 제품들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닦고 조이면서 오랫동안 사용하던 인켈 CD플레이어와 턴테이블 그리고 앰프가 결국은 수명을 다해 버려서 스피커를 빼고는 뭔가 시스템을 다시 꾸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CD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CD 플레이어는 엄청 고가이거나 조잡하거나 적절한 놈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뛴 제품이 야마하 CRX-N470 입니다. 애초에 CD플레이어로 출시된 제품은 아니고 인티앰프 입니다. 

이미 단종된 제품이어서 오랜 중고나라 매복끝에 저렴한 가격에 업어 올 수 있었습니다.

인티앰프란건 소스를 선택하는 프리앰프와 신호증폭을 위한 파워앰프를 합한 놈을 말하는데 뭐 대충 저렴한 가격이 이것 저것 다 되는 물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크지 않은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고 클래식한 디자인도 좋았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CD, 라디오 기능도 포함되어 있고, 2개의 AUX 외부 입력단자와 함께 네트워크 플레이를 위한 유무선 네트웍과 음원 재생을 위한 USB 단자, 거기에 블루투스와 애플 생태계를 위한 Airplay 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거야 말로 인티앰프라는 컨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더군요.

물론 저는 이 엄청나게 다양한 지원 포멧에도 불구하고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AUX에 연결했습니다.

오디오 스트리밍은 음질도 그렇고 편의성도 그렇고 사실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끝판왕 입니다.

 
그리고 야마하 전용앱으로 전원부터 소스선택과 재생까지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클래식한 사용감을 느끼기 위해 가격대비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리모컨으로도 전 기능을 모두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CD 플레이어가 확보 되었으니 LP 재생을 위한 턴테이블이 있어야겠죠. 

사실 CD가 없던 시절에는 LP가 음악을 재생하는 가장 상위 소스기기였기 때문에 사실 턴테이블만 하더라도 가격이 어마 어마하게 비쌌죠.

하지만 지금은 CD에 미치지 못하는 음질이어서 사실상 음질을 위한다기 보다는 지지직 거리는 화이트노이즈를 동반한 이른바 갬성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비쌀 필요가 없죠. CRX-N470의 클래식한 은색 금속 질감과 대충 깔맞춤 되는 놈으로 찾아 봤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데논의 DP-29F 입니다.

알미늄 다이케스트로 제작되어서 일단 CRX-N470과 깔맞춤이 완벽하고 1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해 주더군요.

엿날 턴테이블들은 출력신호가 작아서 턴테이블을 앰프에 연결할때 포노앰프를 따로 물려야 했는데 요즘 턴테이블들은 포노앰프가 별도로 필요 없도록 내장 되어 있어서 앰프 aux단자에 물리면 끝입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CRX-N470은 넓이가 좁아서 턴테이블을 위에 올려 놓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걸 쭈욱 늘어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저렴한 거치대가 필요하더군요.

인터넷을 뒤져서 딱 적당한 크기의 흰색 선반을 발견 했습니다.

그러자 CD와 LP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까지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오디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한번 꾸며 봤더니 예전보다는 확실히 더 간단하게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만 아무래도 요즘 트렌드와는 좀 거리가 있죠.

요즘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면 끝이니까요.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만 사서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해서 들을 수도 있는 음악이지만 X세대로 일컬어 졌던 제게 음악을 듣는다는 건 그런 편리함만을 추구 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퇴근 후 혹은 느즈막히 일어난 휴일 지직 거리는 턴테이블에 LP를 올려서 듣는 음악이란건 단순히 공기의 진동이 고막으로 전달되는것 이상의 공감각적이면서 복합적인 느낌을 전달해주니까요.

음악을 사랑하신다면 뭔가 조금은 다른 감성을 한스픈 더해서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게 오디오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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