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크림쉘 모드 대 환장 파티

초하류 2024. 4. 10. 15:21

세줄 요약부터
1. 윈도우11 설치된 하드는 다른 노트북에 설치해도 정상 작동함
2. 크림쉘 모드 쓸때 발열 있으면 주의할것
3. 레노버 AS 그렇게 까지 못쓸건 아님

작년 12월에 노트북을 셋팅하면서 크림쉘모드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의나 외근때를 제외하고는 노트북 뚜껑을 열지 않고 아용했죠

그런데 조금 빡센 작업을 하면 버벅거리게 되더군요

첨에는 그냥 외장 그래픽카드도 없는 비지니스 노트북을 가지고 너무 하드한 작업을 하고 있는건가?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이게 발열 관리가 잘 안되서 자체적으로 스로틀링이 걸리고 있는거였더군요

그런데 이걸 신경쓰려고 하는 즈음에 제안서 때문에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제안서 제출 이틀전 야근을 위해 저녁을 먹고 돌아 왔더니 윈도우 업데이트가 떠 있더군요

밥도 먹었고 일도 하기 싫고 업데이트를 누르고 유튭을 잠깐 때리고 있었죠

근데 노트북이 커지질 않는 겁니다~ 헐

바닦 리셋버튼을 눌러도 펜이 잠깐 돌다 전원이 들어 오지 않는거에요.

순간 느꼈죠. 오랜 컴 생활로 알수 있는 빠른 판단.

아 이건 안된다

머리를 굴렸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그냥 아프다고 하고 휴가 내고 잠수 탈까?

그건 안되죠. 스무살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일단 뒷판을 따고 M.2 방식의 SSD를 꺼냈습니다

X1은 슬림한 외관과는 달리 뒷판이 간단하게 열리고 정비성이 좋죠. 뒷면에 눈에 보이는 나사만 제거하면 바로 열리니까요

이 SSD 하드를 외장케이스에 껴서 다른 노트북에서 바로 작업을 이어서 해야하는건가?

시간은 이미 저녁 9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건 불가능 했습니다

당근을 찾아 봤더니 마침 ssd외장 케이스를 팔고 있는걸 발견 챗을 보내고 나니 생각이 났습니다

집에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 SSD슬롯이 두개였다는것이

일단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레노버 Y540의 뒷판을 열었더니 오마갓

SATA와 M.2슬롯 모두에 하드가 장착 되어 있었습니다.

설상가상 SATA엔 2.5인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는걸로 봐서 M.2슬롯에 윈도우가 설치 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좌고우면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일단 M.2 SSD를 X1에서 꺼낸 SSD로 교체하고 노트북 전원을 컸습니다

그런데 오마이갓 세상에

모니터에 잠깐 하드웨어 체크가 뜨더니 Y540노트북에 제가 업무용으로 쓰던 X1의 노트북 환경이 그대로 실행되더군요

이게 같은 레노버 노트북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윈도우11이 하드웨어 호환성이 엄청 좋은건지 알순 없지만 지금 그런걸 때질때가 아니죠

일단 제가 작업하던 한글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작업을 계속해서 제안서를 마무리 지을수 있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다시 ssd를 꺼내 x1에 장착하고 회사 근처 레노버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마더보드를 교체해 주시더군요

x1은 마더보드에 CPU와 RAM이 온보드 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몽땅 새 제품이 된건 그나마 위안이 되네ᄋᆢ

물론 AS기간이라 별도의 비용이 들진 않았습니다

예전 같으연 생각도 할수 없는 방법으로 해결되서 신기하기도 하고 다행이다 싶기도 하더군요

지금은 크림쉘 모드를 쓰지만 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해서 발열 이슈는 없어진것 같습니다



이게 크림쉘모드로 인한 발열 문제인지 윈도우 업데이트 문제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급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될수 있는한 변수를 만들지 않는것이 현명한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