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대머리라는 숙명

초하류 2009. 3. 1. 18:17
30대가 되면서 시작된 탈모는 이제 꽤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탈모가 있었으니 뭐 특별한 일은 아닌셈이지요 하지만 역시나 탈모는 싫죠.. ㅋ

아버지는 당신을 합해서 4남 4녀신데 아버지의 형님들은 머리카락이 아주 많고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만 머리카락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제때에는 뒤집혀서 막내는 머리카락이 많고 저는 자꾸 머리카락이 빠지는군요..

비어 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주위에서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짜증도 나고 머리 자르러 가서도 괜스래 위축이 됩니다. 원래 컴플랙스가 잘 없었는데 탈모는 좀 민감해 지더군요

뭐 머리카락이 많을때도 인생이란거 그다지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 머리칼이 자꾸 없어지고 보니 그나마 못생긴 외모에 어째서 머리칼까지라는 원망이 절로 세어 나옵니다.

아에 머리를 밀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고 키가 작으면 키높이 구두를 신는것 처럼 머리칼이 없으면 가발을 쓰면 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일이 6개월 동안 진행한 사이트 오픈일이고 아직도 여기 저기 삐걱거리고 있지만 그런것 보다 탈모가 더 신경 쓰일때도 있는걸 보면 탈모란것의 힘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다음주 한주를 쭈욱 고민해 보고 과연 헤어스타일을 바꿔야 하는걸까를 결정해야 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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