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2

20일간의 유럽여행 - 유럽이여 안녕

2017.09.24설핏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알람이 울렸다. 서둘러 옷을 입고 재인이를 깨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나면 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재인이는 그날도 몹시 힘들어 했다. 하지만 캐리어가 3개나 되서 재인이를 업고 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재인이도 걸어야 했다. 로비로 내려왔더니 프론트에서 택시 필요하냐고 물어왔다. 나는 우버를 부를 생각이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고 호텔을 나섰다. 우버는 5분후에 도착한다는 표시가 떴다. 그런데 호텔을 나서보니 호텔 앞 도로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새벽인데도 밤세 술을 마시고 놀았는지 여기 저기 비틀 거리며 사람들이 보였다. 그런데 차가 와도 이 펜스를 어떻게 넘어 가지? 하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펜스는 도로 저쪽으로도 이쪽으로도 끝이 보이질..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니스와 앙띠베

2017.09.23오늘은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다. 내일 저녁 8시면 로마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까~ 오늘도 니스의 날씨는 맑지가 않았다. 처음 니스에 왔을 때처럼 아름다운 바닷가를 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날씨가 흐려도 재인이는 해수욕을 포기 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마지막 날인데 수건이랑 이것 저것들을 가방에 챙기곤 해변으로 나갔다. 조금 쌀쌀했지만 재인이는 여전히 지중해에 풍덩 거침없이 뛰어 들었다. 재인이와 놀아 주기 위해서 바다에 들어갔더니 나도 옷이 다 젖어 버렸다. 그래 젖은 김에~~ 셔츠를 벗고 지중해에 뛰어 들었다. 첨벙 첨범 조금은 쌀쌀했지만 파도가 높지 않아 수영하기 나쁘지는 않았다. 한참을 수영하다 예전 시골에서 하던 개헤엄도 한번 해보고. 비행기로 1..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다시 니스로

2017.09.22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 먹고는 피렌체 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어제 조식에는 먹는 대신 과일을 좀 가져 가겠다고 하자 매니저가 허락해줬는데 오늘은 약간 혼선이 있었는지 가져 가도 된다고 했다가 어떤 직원은 제지를 하고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어쨌거나 출발~ 7시도 되기 전 버스였는데 출근 시간처럼 붐비지는 않았지만 앉아서 갈 수는 없었다. 3개나 되는 캐리어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통편을 타고 내릴 때 마다 엄청 힘이 들었지만 역시 저상버스의 위력으로 그런 저럭 내이고 올릴 수 있었다. 피렌체역에서 기차를 타고 로마역에 도착 후 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탔다. 재인이는 이번에 니스에 가면 신나게 해수욕을 할 수 있다며 기대에 들떠 있었다. 로마로 올 때 처럼 잠깐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베니스

2017.09.21오늘은 베니스 가는 날. 베니스는 피렌체에서 고속열차를 타도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전날밤에는 밀라노의 멋진 두오모를 보고 베니스로 갈까 잠깐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러려면 6시간 이상을 기차에서 보내게 되어 시간 낭비가 너무 심했다. 아쉽지만 밀라노는 패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피렌체로 나왔는데 아쁠사 베니스로 가는 열차는 오전은 이미 매진, 오후에만 가능했다. 미리 예매를 해둘것을..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어제 다 둘러 보지 못했던 성당 건물들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베니스로 출발~ 베니스역에서 내리자 바닷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역에서 나가자 티비에서 숱하게 본 수로에 맑은 하늘 쨍한 햇볓~ 사람들은 여기 저기 계단에 앉아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피렌체 시내 관광

2017.09.20오늘은 피렌체 시내 투어를 하는 날 호텔 근처의 마트에 가서 물과 샌드위치를 사서 버스를 탔다. 피렌체 시내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피렌체 두오모앞과 우피치 미술관에는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우리는 일단 피렌체 두오모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줄을 섰다. 이른 시간이라 금방 들어갈 수가 있었다. 피렌체 두오모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의 배경으로 많이 알려진 것 처럼 흰색벽과 화려한 장식 붉은색 무스크 스러운 둥근 지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성당의 변천사와 함께 각종 조각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꼭대기에 갔더니 피렌체 전경이 보이는 아름다운 테라스가 있었다. 커피를 시켜서 앉아 있었는데 담벼락 때문에 멋진 풍경이 가려져 앉아서 보기에는 시간이 아까웠다. 잠시 앉..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피사의 사탑

2017.09.19원래 일정 대로라면 오늘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 가야 한다. 하지만 일정을 5일 추가 했기 때문에 피렌체로 가야 한다. 재인이는 여행이 더 늘어 났다는 말에 침대에서 팔짝 팔짝 뛰며 기뻐했다. 짐을 꾸려서 스마트호텔을 나섰다. 기차를 타고 피렌체에 도착해서 숙소로 향했다. 늘 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이번엔 급하게 잡느라 외곽에 숙소를 잡았다. 피렌체는 우버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했는데 3개나 되는 캐리어를 가지고 타야 해서 쉽지 않았다. 다행히 유럽의 버스들은 모두 저상버스라 캐리어를 올리는게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유정씨와 재인이를 데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겨우 이동했는데 버스표를 판매하는 곳이 없다. 확인해 보니 버스표는 기차역에서 판매중.. 기차역으로 가서 버..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로마 시내 관광

2017.09.18어제 늦게 까지 예약을 하느라 조금 늦게 일어났다. 로마 마지막 날은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조식을 먹었다. 푹 잔 뒤라 재인이도 컨디션이 좋았다. 아침을 먹고 로마 시내 투어를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날씨는 너무 좋았다. 화창하고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투어에 딱 맞는 날씨였다. 첫번째 목적지는 트레비분수였다. 그 다음은 판테온 신전을 보기로 했는데 모두 도보로 20분 내외의 거리라 걸어서 가기로 했다. 파란 하늘. 까불 까불 폴짝 폴짝 뛰어 가는 재인이. 로마 시내를 걷는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즐거웠다. 모퉁이 모퉁이 마다 멋진 분수가 나타났고 건물이나 거리도 우리가 흔히 유럽을 떠 올릴 때 생각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파리는 어떤 블록이 그렇다면 로마는 모든 곳이 그랬다.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피렌체 더 몰

2017.09.17다음날 일어났더니 현대 프리비아에서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만약 일정이 변경 되지 못하면 오늘은 로마시내 관광을 하려고 했지만 여행 일정이 늘어나 더몰에 가기로 했다. 테르미니역이 근처라 대중교통편을 이용하기는 더없이 편리했다. 아침으로 누릉지스튜를 먹고 역으로 출발했다. 어제 그렇게 비가 오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날씨는 화창했다. 고속열차를 타고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으로 출발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 도착해서 시외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더몰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큰 버스가 한대 들어 오는데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알 수가 없었다. 버스 운전사에게 더몰 가냐고 했더니 간단다. 얼른 올라탔다. 버스는 금..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로마 이태리 남부 투어

2017.09.16오늘은 대망의 이태리 남부투어가 있는 날 로마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가야 하는 먼 길이기도 하고 포지타노는 유명하긴 하지만 작은 마을이라 버스를 갈아타고 들어 가야 해서 투어를 따로 잡았다. 7시에 출발이라 유정씨랑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투어 합류지점이 우리 호텔 바로 앞이어서 잠자는 재인이가 좀 더 편하도록 최대한 시간을 늦춰서 6시 50분에 나왔다. 그런데 버스에 도착해보니 이미 사람들이 모두 와 있었고 우리 가족이 마지막 도착 게다가 자리도 이리 저리 흩어져서 다 떨어져 앉아야 했다. 지금까지 어딜 가도 한국 사람 마주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 투어는 한국인으로만 구성되어 조금 낯설었다. 한명씩 앉으신 분들께서 양보를 해주셔서 유정씨는 잠자는 재인이와 같이 앉고 나는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로마 바티칸

2017.09.15어제밤 늦게 도착해서 피곤하지만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패키지 가이드 투어로 바티칸을 방문하는 날. 바티칸앞 광장에서 8시10분에 모여야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이제 슬슬 여독도 쌓이고 어제도 늦게 도착한 탓인지 눈을 떳지만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리느라 결국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은 우버를 불렀다. 이번 여행에서 시간이 급했던 니스에서도 우버의 도음이 없었다면 일정 자체가 불가능했을 텐데 이번에도 우버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우버 기사님은 우리 같은 여행객을 많이 태워 보셨는지 약속 장소를 우리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계셨다. 바우처엔 까페라고 되어 있었는데 차가 멈춰 선곳은 광장 한 가운데 그런데 그곳이 약속 장소였다.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몇 개의..

유럽여행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