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2

20일간의 유럽여행 - 니스에서 로마로

2017.09.14어떻게 잤는지 모르게 푹 자고 일어났다. 원래 2박이라 빡빡했던 니스의 일정은 어제 왔는데 오늘 저녁 비행기로 떠나야 하는 그야말로 찍고 떠나는 여행이 되버렸다. 일단 니스에 오게된 목적인 샤갈미술관과 마티스 미술관을 가기 위해 짐을 싸서 트렁크를 프론트에 맞겼다. 샤갈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호텔문을 나서는데.. 오마이갓.. 반짝이는 햇살아래 니스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대로 도저히 발을 땔 수가 없어 우리는 잠시라도 니스 해변을 즐기기로 했다. 늦 여름이라 많은 사람은 없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산호초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바다는 푸른색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보여주기로 마음 먹은 듯이 아주 연한 하늘색부터 코발트색까지 색색으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우리..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바젤에서 니스로

2017.09.13어제 늦게 잠이 들었건만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은 니스에서 눈을 떠야 하는건데. 망할놈에 이지젯. 오늘 4시에 니스로 정상적인 출발을 하고 5시 10분에 정상적으로 착륙한다면 지금까지 니의 죄를 1/10은 경감해 주마~ 니스에 내리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이리 저리 검색을 해봤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버스로 20분 정도 버스와 우버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가까웠다. 얼른 호텔에 체크인 하고 캐리어를 던져 넣고 바로 바닷가로 가야 하나? 그나마 요즘 여름이라 해가 늦게 지니 그게 조금은 위안이 된다. 오늘 오전만 출발해도 오후 시간에 니스를 좀 둘러 볼텐데..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있는데 재인이과 유정시가 자는 침실에서 달그락 소리가 났다.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스위스 바젤

2017.09.12오늘은 스위스의 마지막 날 조금 일찍 눈이 떠졌다. 독채 빌라보다 조금 소란스럽기도 하고 원래 도미토리라 문이 잠기지 않기도 하고 해서 나름 신경이 쓰였나 보다. 어제의 여정이 피곤했는지 재인이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식을 놓칠 순 없다. 8시 10분이 되자 자는 재인이를 안아서 깨웠다.. 재인이는 비몽사몽이었지만 레오 보러 가자는 이야기에 눈을 감은 체로 옷을 입었다. 거실로 내려가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비어 있는 테이블에 앉으니 아르바이트생이 인사를 해왔다. 토스트를 굽는 동안 마눌님과 딸아이가 먹을 시리얼을 덜었다. 아르바이트생이 따끈하게 구운 토스트를 가져다 주었다. 딸아이가 씨리얼과 토스트를 맛있게 먹었다. 민박 사장님이 다가왔다.“잘 쉬었어요?..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스위스 융프라우

2017.09.11오늘은 드디어 이번 여정의 가장 큰 걱정 거리였던 융프라우 가는 날~ 가장 큰 이슈는 뭐니 뭐니해도 날씨였다. 한국에서 조회 할땐 계속 비가 예보되어서 스위스는 그냥 쉬어 가는 걸로 하자며 반은 체념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마눌님이나 어린 딸아이가 잘 버텨 줄지도 걱정이었다 날씨와 고산병 이 두가지 모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해보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는데 오 마이 갓 날씨는 청명하기 그지 없었다. 이쁘게 무지개가 걸린 하늘. 뭔가 잘 될거 같은 느낌~. 방을 나서자 마눌님도 벌써 일어나 숙소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단 나가서 샌드위치와 물 그리고 정상에서 쓸 장갑을 사오기로 했다. 50프랑을 들고 나가..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스위스 베른

2017.09.10금방 잠들었나 싶었는데 눈을 뜨니 벌써 날이 밝았다. 아침 9시 까지 조식인데 눈뜬 시간이 8시. 부랴 부랴 대충 씼고 잠이 모자라 칭얼 거리는 재인이를 데리고 출발. 우리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사장님의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스위스 관광은 날씨가 관건이었는데 출발 한달전부터 일기예보상에 비가 오는것으로 표시 되어 걱정했건만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그렇게 화창한데도 일기예보는 여전히 흐림과 비가 표시되어 있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한건지 예보가 아무렇게나 나오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도착한 게스트하우스는 넓직한 잔디 마당이 딸린 큰 주택이었는데 피아노와 함께 뱅엔롭스의 멋진 오디오가 놓인 거실에는 길다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르바이트생이 반갑게 맞아 주..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스위스로 출발

2017.09.09스위스로 가는날오늘은 스위스 가는 날이자 파리를 떠나는 날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떠나는 날 이렇게 화창한 날씨라니 기분이 묘했다. 어제는 파리 시내를 헤집고 다니느라 빡쎈 일정이었지만 오늘은 오전에 산책 겸 양가에 엽서를 써서 우편으로 보낸 후 리옹역에서 인터라켄까지 기차 여행을 즐기는 여유로운 일정 어제 관광이 힘들법도 한데 재인이는 일어나자 마자 활기차다.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엽서를 써서 대충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갔다. 미리 봐둔 우체국에 들어갔다. 엽서를 보내기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한 우표를 출력하는 기계로 우표를 구매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기계가 뱉아낸 우표는 너무 컸다. 우표자리에 붙이자니 재인이가 쓴 내용이 다 가려질 지경이었다. 그..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파리 루브르

2017.09.08 오늘은 사실상 파리에서의 마지막 일정. 대망의 루브르로 가는 날이다. 일정이 빠듯해서 좀 더 일찍 일어 나서 움직이려고 했지만 결국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간에 호텔을 나섰다. 오늘의 행선지는 우선 전철을 타고 개선문을 간 다음 다시 천철을 타고 노틀담 대성당을 보고 퐁눼프의 다리를 지나 르부르까지 도보로 파리 시내를 구경 하는 빡빡한 일정 이었다. 이젠 익숙한 전철역에서 전철을 타고 개선문에 도착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개선문을 구경 하고 있었다. 웅장한 개선문에 아로 새겨진 섬세한 조각들을 훑어 본 다음 전철을 탔다. 그런데 마눌님이 소홍이라는 음식점의 쌀국수가 너무 맛있다며 먹고 가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다. 위치도 노틀담 가는 도중이었다. 구글 지도를 앞세우고 식당을 찾아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파리 베르사이유

2017.09.07파리에서 4번째 날이 밝았다. 오늘 목적지는 베르사이유 궁전. Skip the line 티켓도 사지 않고 별다른 준비도 없었지만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9시 정도까지 느긋하게 아침잠을 즐기고 일어났다. 베르사이유는 우리 숙소에서 RAR C를 타고 한번에 갈 수 있는 파리 근교. 나비고로 결재 할 수 있으니 별도 교통비도 들지 않는다. 궁이 뭐 별거 있겠어 사람도 무지 많다는데 대충 보고 쇼핑이나 가자는 느긋한 모드랄까? 언제나처럼 물에 데운 누릉지로 아침을 먹었다. 김자반과 마늘쫑으로 먹는 따뜻한 누릉지는 정말 꿀맛. 재인이도 맛있다를 연발하며 열심히 먹었다. 아침을 먹고 몇벌 가져 오지 않은 옷중에서 베르사이유에 어울릴만한 옷으로 신중하게 고르는 마눌님과 재인양. 두 사람의 옷이 선택 ..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파리 지베르니

2017.09.06파리에서 세번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특별히 밝게 밝았다. 화창한 날씨~~ 날이 맑으면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호수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의 관광은 지베르니로 결정. 근교여서 지하철을 타고 Lazar역으로 간 후 기차로 갈아 타야했다. 구매했던 유로패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바젤 가는 표을 예매는 했지만 오픈도장을 찍진 않았는데 오늘은 열차를 타기 때문에 오픈 도장을 찍는다~ 검색해보니 지베르니로 가는 기차가 10시에 있고 12시에 있었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나갔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10시 기차는 포기하고 주변을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기온은 16도로 조금 쌀쌀했지만 처음 만나는 쨍한 날씨~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재인이 생일 케익 샀던 베이커리에 같이 가서 점심으로 먹을 빵과..

유럽여행 2018.01.15

20일간의 유럽여행 - 파리 디즈니

2017.09.05파리에서 두번째날 밝아왔다 6시쯤에 딸아이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서 놀라서 잠이 깨고는 통 잠이 오질 않았다. 마눌님이랑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 스위스 갈 열차를 예매하려고 노트북을 열었다. 그런데 이리 저리 찾아 봐도 유레일패스로 예약하려면 리옹역에 가야 한단다. 어쩔까 망설이다 여권과 유레일패스를 챙겨 혼자서 예약하고 오기로 했다. 여권과 유레일패스를 챙기고 복대에 백유로를 숨긴채 자못 비장하게 리옹역으로 향했다. 예전 일본에 갔을때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선 구글맵이 진리요 길이다. 구글맵의 신탁에 따라 전철을 탔다. 리옹역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착했다. 리옹역에서 기차표 예매하는곳을 조금 헤매다 인포메이션의 도움으로 기차표 판매장으로 진입 번호표를 뽑았다. 잘하고 있음에도 너무 순조로운..

유럽여행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