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New SM3의 인기와 스텔라

초하류 2009. 7. 31. 10:30
New SM3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1600CC의 이른바 준중형 엔진에 SM5와 맞먹는 크기로 확보한 넓은 실내공간이 주요 히트 요인인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준중형 엔진에 중형 크기라는 컨셉은 그다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스텔라라는 차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나타의 기본 모델이 되기도 했던 이 자동차는 중형 크기에 1.4리터 92마력과 1.6리터 100마력의 지금으로 치면 준중형이나 소형차체에 어울릴만한 앙증맞은 엔진(?)을 얹은 차였습니다. 무척 인기가 있어서 88올림픽때는 공식차량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스텔라88이라고 해서 따로 스페셜에디션 비슷하게 뒤쪽 엠블런에도 빨간색으로 88이 더 붙어 있었죠

중형차체에 엔진이 너무 작다 보니 조금 급한 오르막길에서는 에어컨 끄고 1단으로 빌빌거리며 올라갔었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 차는 대우의 프린스였는데 동내에 스텔라를 타는 분과 놀러갈때면 고속도로에서 아버지 차를 따라 오기 위해서 에어컨을 껐다며 웃으시던게 기억 납니다. 하지만 이제 기술이 많이 발전했겠죠? 르노삼성의 New SM3의 시승기들을 살펴보면 역시나 차체에 비해 조금 약한 엔진덕에 고속주행에서는 조금 한계를 보였지만 그외에는 좋은 점수를 받은듯 합니다.

큰 차체에 작은 엔진 New SM3는 고속주행이나 다이나믹한 드라이브에 별로 관심없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준중형 유지비에 중형 사이즈를 제공한다는 확실한 강점을 앞세워 아반떼가 독식하고 있던 준중형 시장의 다양성에 일조를 할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