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도서] 넛지

초하류 2009. 8. 10. 09:39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 공저인 이책은 넛지(슬쩍 옆구리를 찌른다는 뜻)라는 개념과 이용해 사람들의 선택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사례들을 다소 지루하게 나열한 책이다.

각 개인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간인 이콘과 일반적인 인간인 휴먼으로 분류한 후 일반적인 인간들이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오류들을 넛지라는 선택 상황에서의 인지 비용값을 조정함으로서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

하지만 개인을 넛지하는 집단을 지나치게 선한것으로 상정하여 넛지가 개인에게 유익할것이라는 점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례가 나타난 것은 이책에서 넛지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주기 위한 넛지인듯도 하다

넛지라는 개념으로 상징화 하지 않아도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좀 더 많은 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법을 정리해서 그 기법들이 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이책은 그 예시들이 지루하기도 하고 넛지를 위한 방법(디폴트 선택을 통한 특정 선택 유도, 다수 선택의 강조 등)이 그다지 획기적이지도 않아 아마존에서 2008년 비지니스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넛지가 살짝 의심스러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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