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사언절구

에바 Q 사언절구

초하류 2013. 4. 29. 16:57


평소같음 잠잘시간 일요일날 아침구시
차에올라 시동걸고 카오디오 볼륨업업

울려퍼진 오에스티 심장두근 거리는데
소년비록 신화못돼 중년필부 되었으나

달까진들 못날을까 오는죽음 달콤할까
엑셀몇번 차선변경 주차하고 승강기앞

매표소앞 둘러보니 열에아홉 에바관객
표를파는 아가씨야 그리처다 보지마라

젊은날에 잠시실수 에바슬쩍 보았을뿐
그후에바 좋아하나 난절대로 덕후아님

가운데라 명당자리 팝콘생략 착석하니
지겨워라 광고광고 팔짜주름 작렬할제

사이보그 공공구에 쿠사나기 쓰리디에
휘둥그레 입벌어져 눈녹듯이 맘풀리네

드디어다 시작했네 에바큐가 시작했네
작년일본 출장가서 시간없어 못봤는데

한국개봉 오락가락 맘졸인거 생각하니
만감교차 감사작렬 안노만세 빠심충만

잠깐살짝 헷갈리네 내가아는 에바맞나
네르프는 어디가고 붸레니넨 누구인가

정리되던 에바파는 어디가고 이난린가
에르씨엘 붉은바다 내눈에는 피눈물이

영화결국 끝이나고 써비스는 써비쓴데
뒤에앉은 아저씨가 어금니를 사려물고

나즈막한 신음소리 씨발안노 개쉐에끼
이심전심 부창부수 안노진짜 개새낄세

남은한편 별여논판 정리될진 모르지만
에시당초 떡밥난무 이제와서 어이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