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V8 absoulte(앱솔루트) 사용기

초하류 2017. 2. 2. 11:09

​청소기를 바꿨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청소기는 다이슨 DC26 이었습니다. 한 5년 동안 사용했는데 명성에 걸맞게 고장이나 흡기력 저하 없이 잘 썼습니다. 




그런데 청소기를 바꾸고 싶은 일명 지름신이 내렸습니다. 다들 그렇듯이 지름신이 내리고 나면 지름을 합리화 하기 위해 스스로 여러가지 이유를 만듭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지름이라는 자가당착에 도달하기 위해 아래의 몇가지 이유를 쥐어짜냈습니다.


1. 이 청소기를 보관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공간을 줄이고 싶다.

2. 아이가 크고 여기 저기 뭔가를 흘리는 일도 많은데 그때마다 청소기를 꺼내서 코드를 꼽고 청소기를 돌리는게 너무 귀찮다.


더 찾아 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사실 사용하던 다이슨 청소기도 더없이 좋은 녀석이었거든요.. 아 힘들어..


그리곤 새로 살 V8 Absoulte의 장점을 통해 다시 한번 지름을 합리화 했습니다.

1. 이 청소기는 기존 청소기에 비해 벽에 간단하게 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깔끔하다.

2. 최장 40분의 사용시간이 보장 되기 때문에 간단한 핸디형 사용뿐만 아니라 25평 전체에 대한 청소도 커버 가능하다.

3. 너무 예쁘다.

4. 지금 사면 한국 배송료가 무료 기간이기 때문에.. ~~~


이론적 바탕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고 질렀습니다. 해외직구로 구매했고 청소기 가격이 65만원 정도 관세 부과세가 1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네~~ 참 비싼 청소기군요 그렇지만 2년마다 바꾸는 손바닦만한 아이폰보단 싸니까~~ 라고 넘어갔습니다.


주문을 했고 즐거운 기다림끝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지 2주 정도 지났고 예상했던 대로 전체 청소에도 큰 문제가 없어 사용하던 다이슨 청소기는 방출되었습니다.~


뭐 여기 저기 사용기가 흔하기 때문에 주로 궁금해 하는 몇가지만 체크해 보겠습니다. 우선 소리~


V8은 흡입 성능을 2단계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편의상 저속, 고속이라고 한다면 


저속일때는 88.62 dB

고속일때는 93.79dB이 찍히는군요


물론 청소기는 공기를 빨아 들이고 뒤로 내 뱉기 때문에 청소기 뒤쪽으로 바람이 나오게 되는데 이 바람도 소리만큰 차이가 큽니다.


그럼 동영상으로 한번 확인해 보죠~




이 흡입성능이 말로만 해서는 와 닫지가 않기 때문에 일반 청소용 부러쉬를 장착해서 청소하는척 하는것을 동영상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저속으로 했을때도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지만 부러쉬가 지나가야 이물질이 빨려 들어 갑니다. 부러쉬 옆에 있는 이물질이 빨려 들어갈 정도는 아니란거죠(기존의 유선 다이슨은 부러쉬 옆에 이물질도 마구 빨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강으로 돌리면~~ 거의 유선에 필적할 만큼 강력해 집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매트에는 찰싹 달라 붙어서 청소가 불가능해질 정도~ 이것도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겠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청소가 끝나고 나면 열심히 빨아 들인 각종 오물들이 청소기 쓰레기통(?)에 가득 찰텐데 이건 어떻게 비울까요?

본체 위에 있는 빨간색 레버를 당겨 주면 쓰레기통(?)아랫쪽 뚜껑이 티--ㅇ 하고 열립니다. 그럼 쓰레기가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위로 올라온 본체를 꾹 눌러서 닫아 주시고 열린 뚜껑을 닫아 주면 끝. 그런데 이게 처음에 해보면 뭔가 미묘하게 쉽지 않습니다. 위로 올릴때도 좀 어색한거 같고 닫을때도 뭔가 약간 힘 더주면 부러질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몇번 하면 금방 적응됩니다.

이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매뉴얼이란걸 보게한 최초의 기능이었습니다. 이것도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물론 저처럼 거실에서 이렇게 쓰레기통을 열었다가는 마눌님의 강려크한 등짝 스매싱을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적절한 조치 후에 쓰레기통을 비우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청소기 크기가 만만치 않은데 혹시 무겁진 않을까요?

믿을만한 우리집 전자저울을 통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무게를 측정한 결과 1.4KG 정도의 무게였습니다. 아래쪽으로 향해서 청소를 할때는 별 부담없는 무게인데 광고처럼 웃으면서 한손으로 번쩍들어 천장을 청소하려면~ 그렇게 만만치 않은 무게군요



거치는 벽을 뚫고 아덥터를 벽에 고정 시키는것이 어려웠지만 아주 깔끔하게 거치 되었고 예상대로 장소도 훨씬 작게 차지 했습니다.



거치대에 장착하고 나면 충전이 진행 되고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본체의 램프로 표시를 해줍니다. 완충이 되면 이 램프는 꺼지게 됩니다. 아마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이 중단 되는것 같습니다.


2주 정도지만 이 청소기를 쓰면서 걱정 되는 부분도 몇가지 짚어 보자면


1. 이거 손에 들고 청소하기는 편리한데 7살짜리 딸아이가 청소한다고 들고 칠렐레 팔렐레 하다 떨어 트리면 뭔가 고장 날꺼 같은 걱정이 듬

2. 이거 2~3년 사용하다 베터리가 오래 되서 지속 시간이 짧아지면 어쩌지?(60불 정도에 구입해서 직접 교체 할 수 있다는군요.. 음 미리 사놔야 하나? ㅋ)


결과적으로 이 청소기는 아주 비싸지만 아름답고 청소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입니다.(다이슨 제품들의 공통점이죠. 저는 농담삼아 청소기계의 샤넬백이라고 부릅니다.)


비싼 가격만 제외 한다면 무선의 편리함과 강력한 청소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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