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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섹시 버리고 찌질남으로 돌아온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2

초하류 2020. 3. 4. 23:12

 

어떤 드라마도 첫번째 시즌을 성공 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어려운건 성공적인 시즌의 다음 시즌을 성공 시키는 것이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청춘의 성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찌질한 남자아이의 성장기와 버무려 경쾌하지만 공감 가득한 스토리와 연출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두번째 시즌

 

첫번째 시즌의 성공 요인을 답습할수 없다는 강박 관념 때문일까 아니면 PC한것이 대중적인 인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이런게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던걸까?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두번째 시즌은 경쾌한 청춘의 성장드라마는 간대 없이 게이 친구인 에릭은 두명의 연인 사이를 갈팡질팡한다. 첫번째 시즌에서 찌질하긴 하지만 귀엽고 정의로웠던 오티스는 연애중에도 헤어지고 나서도 하면 안돼는 일 모음.avi를 시전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 시킨다. 첫번째 시즌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을 이끌었던 메이브도 뭔가 힘이 빠져 전편의 매력이 사라져 버렸다.

 

시즌을 끌고 가는 큰 흐름이 보이지가 않고 단편 단편 사건 사건의 나열이고 그 사건들도 그다지 새롭거나 흥미를 끌어낼만한 요소들이 부족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3번째 시즌도 제작이 예정되어 있다. 제작진들은 두번째 시즌으로 드라마를 시작했으면 과연 이만큼의 시청자라도 확보할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세번째 시즌을 제작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