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고통의 댓가

초하류 2010. 7. 29. 17:54


5개월에 무려 오천만원짜리 아르바이트 25세 이상 건강한 남성이면 지원 가능한 이 아르바이트에서 댓가를 지불받기 위한 조건은 이틀에 한번씩 정도가 높아지는 모종의 고통을 견뎌내는 것이다.

자세한것이 적혀있지 않으니 때리든 비틀든 빙빙 돌리던 약물을 먹이던 의식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걸로 봐서 그리고 오천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봐서 아마 만만치 않은 고통을 견뎌내야 하나보다.

고통을 견뎌내면 대부분 댓가가 따른다. 직장생활이라는 고통을 한달 견뎌내면 급여라는 댓가를 받는거고 구애라는 고통을 견디면 연애라는 댓가가 따른다.

고통과 댓가가 딱 정해져 있는 저 아르바이트 과연 도전한 사람중에 얼마나 28주를 견뎌서 초기에 목표했던 오천만원을 온전히 가져 갈 수 있을까(물론 세금을 제하면 더 적어 지겠지만) 나라면 오천만원을 가져갈 수 있을까? 글쎄..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적인 도치법  (0) 2010.08.10
맑고 청량한 하늘이 그립다.  (0) 2010.08.06
생각보다 엄청 어렸던 사람들  (0) 2010.07.14
돈 덜낸 놈이 성 낸다.  (0) 2010.07.13
아이고, 우리 직무 정지된 도지사님.  (0)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