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MBC 사장의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시사가 가능한가

초하류 2010. 8. 18. 14:20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14

어제 방송 되기로 한 PD수첩은 결국 방송되지 못했다. 알려진대로 MBC 김재철사장의 결정에 의한것이다. 오늘 보도된 내용을 보내 더욱 웃기는 내용인데

사장이 2번 시사를 요청했고 제작진은 사장이 방송전에 내용을 보는 것은 공정방송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거부했는데 오히려 이를 빌미로 사장이 시사 요청 거부는 사규 위반이라며 방송보류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사규위반이라는 예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MBC 사규중 어디에라도 임직원이 시사 요청을 거부하면 안됀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걸까?

혹시라도 사규에 그런 내용이 있다면 노조는 즉각 사규를 수정해야 할것이다. 방송국의 사장은 틀림없이 그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모든 방송을 책임지는 위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방송을 시사하고 그 방송에 대한 방송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 이미 언론이라는 역활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여지를 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 특히 시사 프로그램은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 쉽고 그 민감함이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뜻한다. 사회 부조리나 문제점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단지 윗선의 몇명에게만 영향력을 끼칠수 있다면 언론이 통제된다면 언론으로서의 역활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MBC 노조는 송출되는 방송에 대한 임직원의 사전 시사는 절대 불가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혹여 사규 어느 구석에라도 그와 같이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사규 자체를 수정 해서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딴지가 가능하지 않도록 조취해야 할것 같다.

4대강 사업은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대통령 자신도 국민이 원하지 않는 다면 하지 않겠다고 말한바 있다. 어떤 과학적인 식견으로도 나라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지 않는 이 어리석은 짓을 중단하고 돌보아야할 많은 것들에 다시 눈 돌리기를 부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