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SK 콸콸콸?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초하류 2010. 9. 9. 09:41
KT는 3G망에 대해서 광고 및 이미지 경쟁에서 SK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초 3G망에 대해 이통통신사들은 현재의 무선통신이 아니라 화상통화를 킬러서비스로 내새웠고 KT는 SHOW라는 브랜드명으로 인상적인 마케팅을 펼쳐 3G = 화상통화 = KT라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하지만 화상통화 서비스의 실제 사용률이 아주 적었기 때문에 광고대비 효과는 미미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패쇄적인 이동통신 정책때문에 발매와 함께 전 세계를 휩쓸며 이동통신시장의 비지니스모델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아이폰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을때 과감하게 아이폰 도입을 감행했다. 아이폰의 도입은 패쇄적인 시장정책을 통해 모바일게임이나 휴대폰 벨소리 같은 컨텐츠 시장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유통마진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1위기업이었던 SK가 우물쭈물 하고 있는 동안 KT는 과감하게 아이폰을 도입하여 엄청나게 바가지였던 데이터요금제를 현실적으로 수정하고 아이폰만으로 80만명이라는 사용자를 유치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SK는 안드로이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워낙 월등한 아이폰과 기존 넷스팟존을 이용한 WIFI망의 확대를 통한 KT의 압박에 뽀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던 SK는 아이폰4의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동안 삼성의 겔럭시S와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라는 히든카드로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뒤늦은 도입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는 예약 판매댓수만 20만대를 훌쩍 뛰어 넘었고 기술적으로 그정도 부하를 견디기 힘들다고 난색을 표하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도 아이폰4 정색발매일인 내일(2010.09.10) SK와 같은 수준의 데이터요금제를 발표했다.

이제 KT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심비안에 이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빅3를 모두 판매함과 동시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WIFI존을 기초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까지 발표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시한번 확인하려고 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선데이터통신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무선통신환경은 이제 바야흐로 비약적인 변화의 조짐을 맞이하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음악에 대해서도 무선스트리밍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것이고 그동안 수익모델때문에 허덕거리던 DMB시장에 결정타를 가할것이다. 음성통신에 대한 현재의 말도 안돼는 비싼 과금체계 또한 VOIP 서비스를 통해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 정도로 변경될 것이다.

앞으로 펼처질 본격적인 무선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서 촐발될 수많은 새로운 비지니스모델과 그에따른 기회들에서 또 어떤 서비스가 새로 태어나고 시장을 재편할것인가 흥미로운 변화의 출발점을 볼 수 있다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우선 멋지게 웃으며 콸콸콸을 외치던 장동건 형님이 어떻게 대응할지 부터 지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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