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의 음성 인식 솔루션 아이폰의 대응은?

초하류 2010. 10. 6. 13:01
구글이 말로 쓰는 모바일의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음성으로 검색하는 앱을 발표한바 있는 구글이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사용자가 말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 주는 앱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2.2에서 작동하는 이 앱은 영어 이외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지원했다는것도 특이할만 하지만 이제껏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가 모든 스마트폰을 지원하던것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용으로만 발표 되었고 다른 스마트폰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특히 특이할만 하다.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손을 안대고 검색하는 기능을 광고하지만 실제로 이 기능은 아이폰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 단지 음성 검색을 위해서라면 굳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음성인식 문자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2.2 버전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구글의 음성인식 앱들은 앱 자체에서 음성인식을 완료 하는것이 아니라 녹음된 음성을 서버로 보내서 서버에서 처리한 후 값을 돌려 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스마트폰이라도 쉽게 지원할 수 있지만 반대로 타사에서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훔처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구글이 구현한 정도의 퀄리티를 제현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구글에서도 음성 인식을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수만개의 어구와 문장에 대한 적용으로 시스템을 점차 더 정교화 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음성검색앱의 경우 지난 6월에 출시된 후 전체 모바일 검색의 20%를 차지하면서 구글 모바일 검색이 올해 초 대비 19배 증가하는데 톡톡히 일조를 하였고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가 점차 높아질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번 앱의 발표를 통해 구글은 음성인식을 통한 검색, 입력시스템은 물론 번역서비스 등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것이고 이 넓어지는 영역들은 그대로 안드로이드폰의 경쟁력으로 작용할것이다.

아이폰의 경우도 얼굴인식회사의 합병등을 통해 여러가지 특화점을 찾고 있지만 구글이 보여주는 성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것같다.

앞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안드로이드에 대항한 애플의 반격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