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운하는 안됩니다.

초하류 2007. 12. 20. 02:19
운하가 경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것은 심대한 착각이자 당신이 가진 5년만의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취임 하자 마자 영산강 운하를 착공 하겠다는 당신의 말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정책은 실패하면 5년후 다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책은 그 정책이 유효할때까지만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하지만 운하는 어떻습니까 젊은 치기로 온몸을 두른 용문신처럼 운하를 판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씻을수 없는 흉터를 남기는 일입니다. 운하를 경부고속도로나 청개천 버스중앙차선제 정도의 스케일로 생각하시는건가요?

운하가 창출할 정도 퀄리티의 일자리는 대한민국에 이미 많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그런 일자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일자리도 그런것이 아닙니다.

5년 동안은 들썩 들썩 하겠지요 함바집이 왁자지껄 하고 일거리도 확실히 생길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어쩌시렵니까 쫄쫄 흐르는 청개천도 1년 유지비가 몇백억인데 운하라니요.. 3면이 바다요 국토를 가로 질러도 300KM 입니다. 도데체 운하가 어떤 소용이 있단 말인가요 일자리만 생긴다면 자연이야 미래야 어찌됐건 상관 없다고 말씀 하려는건 아니실거라 믿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식자들에게 묻습니다. 운하를 찬성 하는 당신의 머리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이 거들려는 일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는 누구보다 당신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역사에 길이 오명을 남길일은 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