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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좋아 하세요?

남자에게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 이상의 가치로 다가 올때가 많습니다. 그건 하차감이란 단어로 표현되는 부의 과시와도 조금 다릅니다 요즘 자동차는 대부분 백마력을 훌쩍넘습니다. 이런 엄청난 파워를 휠과 페달로 내가 원하는데로 조종할 수 있다는건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일이죠. 운전은 거대한 힘에대한 원초적인 갈망을 자극합니다. 성인이 되고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차를 운전해서 도로를 달릴때의 두근 거리던 느낌은 첫키스의 그것만큼이나 강렬한 기억으로 남습니다(나만 쓰레긴가?)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실제 도로에서 운전이 즐겁지만은 않게 됩니다 위험하게 난폭한 운전을 하는 무법자부터 각종 속도 규제들과 끝도 없이 막히는 교통체증 그래서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운전이란 처음의 가슴 뛰는 흥분에서 짜증나고 힘든..

드라이브허브 펌웨어 업데이

콘솔 게임기의 강자는 일본입니다. 비교적 캐쥬얼한 게임은 닌텐도가 하드코어한 게임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버티고 있죠. xbox가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MS가 밝힌바에 따르며 2021년 기준 시장 점유율 16% 매출점유율 21%라고 하니까요 이러니 많은 게임들이 플스나 닌텐도 독점으로 발매되기도 하고 호그와트레거시처럼 차별을 받기 일쑤입니다 콘솔 게임기라는 시장 자체가 마구 성장하는 시장도 아니다보니 그런 현상이 더 강해진것 같습니다. 게임도 그런데 콘솔에 직접 연결해야하는 악세사리는 더하죠. 드라이빙휠의 경우도 xbox와 플스를 각각 지원하는 모델로 발매는 되지만 중고시장에선 정작 xbox를 지원하는 휠은 찾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는법 드라이브허브라는 제품이 다른..

사냥개들

착하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연이사와 초인적인 노력을 통해 얻게된 능력으로 상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강한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수많은 무협지에서 봐온 스토리지만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얼개입니다 능력을 얻는 방법이 조금 올드하고 제 기준에 주인공을 위기에 빠트리기 위한 장치들이 여기 저기 지나치게 작위적이긴 하지만 별 생각없이 주르륵 넘기면서 보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흥행을 했다지만 하지 못했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작품인것 같습니다

하얼빈

김훈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써내려간 안중근 이야기 안중근의 하얼빈으로 향하는 과정을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행 여정과 교차편집으로 그려내는것 만으로도 이미 결말이 뻔한 이 이야기에 긴장감을 가득 불어 넣고 있습니다. 안중근이라는 남자에 대해서 그리고 나라를 잃고 희망이 없는듯한 그 시대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서후기 2023.06.15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

과학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단순히 지적인 쾌감을 넘어 삶이나 인생을 고찰하게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도 그런 종류의 책입니다 다정하다라고 표현된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크고, 호전적인 경계심보다 서로의 필요를 알아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어떤 변화를 가져 올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축을 넘어 많은 개체가 모여 살게되면 다정함이라는 능력이 긍정적인 진화압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가축이 아닌 새도 가축인 개나 고양이도 우리 인간 자신도 모두 서로를 긍정적으로 보고 필요를 빨리 눈치채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개체가 더 많이 살아 남아 만들어진것이 지금의 지구라는 거죠 약육강식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다정함이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면 ..

독서후기 2023.05.21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마코토의 작품중 제일 처음 본 작품은 2002년작 별의 목소리 입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가 빨리 전달 되지 않던 때였습니다. 저와 나이가 같은 감독이 스토리부터 작화 동화까지 혼자서 놀라운 완성도로 완성 시킨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은지 한참이 지나서야 이 작품을 볼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그때까지 봐온 대가들의 작품만큼의 완성도는 아니었지만 에니의 스타일도 이야기도 뭔가 확실히 마음을 울리는 개성이 있었습니다 그후로 한편 한편 그가 발표한 작품을 보면서 늘 감동했지만 그전까지 대가로 추앙 받던 지브리나 오시히 마모루같은 위대한 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너의 이름은에서 뭔가 한단계 도약한 느낌을 받았고 지나달 정식 개봉전 프리미어 시사 형식..

주말의 끝자락

주말이 끝나 갑니다. 저녁먹고 시간 좀 보내다 눈감았다 뜨면 다시 전쟁같은 일주일이 눈 앞에 뙇 오랜만에 기타줄도 갈고 이리 저리 배킹 하나 틀어 놓고 이리 저리 스케일 블럭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놀아 봅니다 프로 세션의 연주를 들을때는 과하니 진부하니 씹고 뜯는 주제에 내가 하는 더 이상 뻔할수 없는 연주와 삑사리의 향연이지만 내가 취해서 골방안에서 눈 감으면 십만 관객의 환호와 함께입니다 방구석 기타는 그 맛에 치는거죠 이틀 쉬는 동안 충전했으니 또 한주 달려 봅시다

낙서장 2023.04.16

5G와 LTE의 차이

몇년을 쓰던 아이폰 8+를 작년에 아이폰 12 프로로 뒤늦게 기변을 했습니다 그리곤 써오던 알뜰폰 요금제를 아무 생각없이 써오다가 갑자기 저렴해 보이는 5G요금제가 쏟아 지더군요. 그리곤 깨닳았습니다. 아 내 핸드폰도 5G를 지원하는구나. 그렇다면 한번 옮겨 볼까? LG U+ 다이렉트 요금제가 조건이 좋더군요. 3.75만원에 매달 12G 기본에 8기가를 추가해서 20G를 주고 다 쓰면 3mbps 유지 유심 주문하고 갈아 탔는데 아뿔싸 제가 본 광고 내용은 신청할때는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본 12G에 다 쓰면 1mbps 유지더군요. 일단 핸드폰에 LTE가 아니고 5G라고 표시 되긴 하는데 딱히 속도가 빨라진건 못느끼겠더군요. 딱하나 2호선 뚝섬역 지나가면 데이터가 끊어 지던 현상이 없어진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