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 갔다가 본가 갔다가 여동생 내외와 함께 한잔 찌끄린 이번 설
아버지께서 하사하신 로얄살루트21년산에 이름에서 벌써 양으로 승부하는 냄새가 팍팍 풍기는 푸짐한 서민횟짐에서 떠온 잡어회 2만원어치를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밤이 깊었다.
오랜만에 만나 훌쩍 자란 조카들의 재롱 보는 재미에(말문이 트인 큰조카는 외상촌 별로야라는 천진난만한 대사를 날려 주었지만) 서민 양주로는 최고봉인 로얄살루트21년산을 좋아 하는 회 안주로 마시니 좋기는 좋구나 이런 저런일로 즐겁지만은 않은 설이지만 내친김에 노래방까지 달려 달렸다.
오랜만에 매제의 일반인으로는 더 이상 없이 잘하는 노래도 실컷 듣고 우리 내외를 위해 하여가까지 불러주니 기분이 절로 났다.
여동생은 다음날 숙취로 헤매며 좋은 양주 마실때 뿐이라고 힘들어 했지만 역시나 비싼 양주는 뒤끝도 깨끗하여 별 숙취도 없었다.
설은 힘들고 될수 있으면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잇을밖에는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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