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언론들의 장자연 패싱

초하류 2018. 3. 19. 09:28

35년전 당한 성추행을 잊지 못한다며 metoo가 한건 올라 왔다. 이 사건을 보도 한것은 조선일보다. 35년전 대학생이 된 당사자가 미스코리아에 출전했고 당시 인기 있던 연기자가 자신을 성폭행 하려고 시도 했고 지금까지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는 내용이다.( http://v.media.daum.net/v/20180318122608807?f=m&rcmd=rn )


개인적으로 그분의 상처를 충분히 이해 한다. 하지만 이 일을 다루는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이해 할 수 없다. 수많은 권력자들에 의해 성적으로 착취 당하다 죽음으로 진실을 폭로했던 신인 여배우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는 언론이 35년전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 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미투운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 하고 있는 JTBC도 장자연 사건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없다 시피 한다.  장자연리스트에 올라간 정창근PD가 JTBC에서 여전히 PD 생활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도 없다.


대중의 관심도 이슈성이 강한 metoo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사실상 미투 운동의 본질에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인 장자연 사건에 대해서는 사안이 가지는 크기에 비해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요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장자연 사건 재조사에 대한 청원이 진행 되고 있는데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51430 ) 청원마감이 9일 남은 현재 청원 참여자는 13만명을 조금 웃돌고 있는 형편이다.


장자연 사건은 거대 언론과 대기업이 엮여 있다. 그래서일까? 그래서 정치인, 문화예술계에서 진행 되는 미투운동과는 달리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고 있는것 아닐까?


언론들이 진정 metoo운동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미투운동의 선정성과 화제성에만 주목하지 않는다면,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조명에 지면과 방송시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