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따님 덕에 시작한 어항

초하류 2019. 3. 31. 12:53

어릴때부터 물고기 잡고 키우고 하는걸 좋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고3때까지 금붕어 3마리를 키우기도 했었구요

그때는 장비를 갖춰 놓고 열대어를 키운다는건 딴나라 이야기여서 암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더니 자기도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졸라대다가 물고기라도 키우고 싶다며 때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는 괜찮다는 마눌님의 허락이 떨어져 어항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중고나라를 뒤져서 30센티 큐브와 측면여과기 구피 여러마리를 3만원에 사왔습니다

따님이 좋아 하더군요. 그러더니 너무 허전하다고 장식품을 넣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마트에 가서 인조수초를 하나 사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공수초는 좀 그래서 수초를 몇촉 사서 넣어 봤는데 오색사만으로는 자리가 안잡히더군요



수초가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지부진하자 과감하게 돌에 붙은 모스를 사서 투입 합니다



모스가 들어 가고 나서 딸 아이가 물생활 유튜브를 열심히 보더니 측면 여과기는 수류가 강해서 스펀지 여과기나 측면 여과기로 바꿔야 한다고 조르더군요

그래서 다시
이마트에 기서 측면 여과기를 사 왔는데 이걸 사면서 검색을 통해 슬슬 제가 더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측면 여과기는 여과통을 여과제로 체워야 혀과가 있다며 여과젱 샀는데 이마트에서 산 여과기는 너무 작더라구요



그래서 HT-602를 사고 바닥재에 소일을 더해서 돌도 좀 넣어서 모양을 낸뒤 수초릉 심고 히터도 달았습니다



이제 조명을 설치 하려고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레이아웃을 더 정리하고 싶고 구피 말고 다른 어종도 넣고 싶고 그럴려면 수조가 너무 작은거 아닌가하는 근원적인 질문에 도달하고야 말았습니다.

작은 어항 안에서 번식을 하고 꼬물 거리는 구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딸때문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리 부부가 더 열을 올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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