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단 무전병이었다. 여단 무전병중에서도 1호차 무전병 즉 여단장무전병이었다. 훈련중에는 항상 여단장과 같이 다녔다. 호로 벗긴 집차 뒷좌석 여단장은 히터가 세어 나가지 않도록 특별히 만든 덥개로 아랫쪽을 덥고 있었지만 나는 새벽 기동에 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고 온몸은 얼어 붙고 있었다. 그렇게 깜깜한 새벽 산길을 두돈반을 따라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두돈반이 흔들 흔들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길을 벗어나 나무를 들이 받았고 짐칸에서 오들 오들 떨고 있던 사병들은 비탈 아래쪽으로 굴러 내려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위기 상황
나도 1호차 운전병도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지만 여단장은 역시 달랐다. 차를 세우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 내려간 여단장은 큰소리로 외쳤다.
"기상~~"
웃기는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몇명의 사병은 벌떡 일어 섰다는것이다.
아무도 죽지 않았기 때문에 새벽운전중 졸았던 운전병과 선탑자는 형식적인 처벌을 받았고 유야무야 넘어갔다.
뭐 그런거다..
순식간에 벌어진 위기 상황
나도 1호차 운전병도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지만 여단장은 역시 달랐다. 차를 세우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 내려간 여단장은 큰소리로 외쳤다.
"기상~~"
웃기는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몇명의 사병은 벌떡 일어 섰다는것이다.
아무도 죽지 않았기 때문에 새벽운전중 졸았던 운전병과 선탑자는 형식적인 처벌을 받았고 유야무야 넘어갔다.
뭐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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