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 11

혁신은 누구를 겨냥할때 가장 성공적인가 - 에어팟과 아이폰

많은 사람들은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때 세상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어떤것이 탄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대중화시킨 스마트폰이라는 제품군은 노키아나 블랙베리가 만든 것이고 그 이전에 PDA라는 이름으로 제품화 되어 있었습니다. PDA라는 단어는(Personal Digital Assistant 개인용 디지털 조수라는 지극히 공대생스러운 작명센스) 1993년 애플에서 뉴턴 메세지 패드를 발표하면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뉴턴 메세지 패드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자체 OS를 가지고 있었고 터치로 입력되는 액정화면을 스타일러스로 조작하는 기기였습니다. 일정관리, 주소록, 메모와 스도크 등의 간단한 게임뿐만 아니라 Fax까지 보낼 수 있는 지금으로 보면 스마트폰에 필적하는 혁신적인 제품이었..

IT이야기 2020.03.31

닌텐도 스위치 - 버블보블4

링핏때문에 중고로 구입한 닌텐도 스위치에서 가볍게 해볼만한 게임을 찾다가 마눌님께서 즐겨하던 버블보블을 찾았습니다만 4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그냥 만원 정도에 예전 오락실에서 즐기던 버블보블을 구매할 수 있다면 좋았으련만.. 그닥 신통찮은 신규 게임을 추억팔이에 끼워서 비싸게 파는것 처럼 보여 선뜻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고나라에서 뿌요뿌요테트리스와 함께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있어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는 마눌님과 추억에 젖어 클래식 버블보블을 몇판 해봤는데 옛날 같지 않게 풍선 타는것도 어렵고 조이콘도 손에 익지 않아서 그때 그 갬성이 나오질 않는겁니다. 아 이건 괜히 샀나 하는 후회와 함께 혹시나 하고 새버전을 해봤습니다. (개별 조이콘을 등록하는 법을 몰라 2인용 할때 좀 헤맸는데 혹시 저..

코로나 이전과 이후

현재 세계적으로 발표된 데이터를 모두 믿는다면 코로나를 잡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 이른바 G7이라 불리는 최상위권 국가들의 의료체계나 물류는 모두 재기능을 하지 못한채 무너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간의 평가처럼 그 선진국들이 사실은 이미지와 과거의 영광만 남은 껍대기였고 코로나로 현실이 드러난 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저는 이게 극도의 최적화와 효율화가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선진국들의 최적화, 효율화가 평화로운 일반적인 시기를 타겟으로 진행된것이겠죠 최적화된 물류와 소비예측에 따라 준비되고 활용되던 물자와 의료는 지금처럼 엄청안 감염력에 의해 환자와 필요한 물자가 폭발했을때까지는 고려하지 않았을겁니다. 생산, 재고, 유통 모든면에서 말그대로..

주장하다 2020.03.28

우리는 강합니다. 대한민국 입니다.

이땅은 참 이상하죠? 신라, 고려, 조선 뭐 왕조 하나 들어서면 기본 500년씩 갑니다. 천년도 그냥 넘어가죠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 좀 극성맞습니까? 불교면 불교, 유교면 유교, 민주주의면 민주주의 한마디로 끝장을 봅니다. 석굴암, 팔만대장경, 성리학, 노론, 소론, 장유유서, 4.19혁명,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촛불을 통한 평화적 탄핵 등등 이런 극성스런 사람들이 오백년 천년 한 왕조에 머리를 조아리고 어떻게 살았을까요? 지금과 사람들의 기질이 달랐다고 보기 보다 그 당시 왕조들이 정말 잘했다. 왕들이 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같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이끌어 나갔다. 이렇게 보는게 옳은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정치 하기 싫다는 사람 뒷뜰에 핀 꽃과 호젓한 산책로를 걸..

주장하다 2020.03.25

험란한 IOT의 길 - 구글 홈 미니와 Sonoff로 전등 끄기

싼맛에 한대 들여놨던 구글 홈 미니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은 딸아이가 구글 뮤직을 연동해서 음악을 듣거나 잠들기 전에 백색소음을 틀어야 하는 마눌님의 필요에 딱맞는 크기와 성능으로 사랑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구글 홈 미니는 마눌님에 의해 딸아이의 영어 트레이닝이라는 큰 그림 아래 명령어를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설정되어 있다보니 기타 자질구래한 정보를 전달 하는 구글 홈 미니의 특기를 발휘할 수가 없었습니다. Ok~ Google Play BTS만 하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뭔가 없을까 고민하다 집안의 전등을 구글로 껏다 켰다 하면 뭔가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다 Sonoff를 알게 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2주도 안걸려서 배..

킹덤 시즌 2 - 자본과 시간이 한국 드라마에 끼치는 영향

큰 인기속에 공개되었던 킹덤 시즌1 이제 1년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려오던 킹덤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습니다. 1년여간의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일주일에 한편씩 감질나게 오픈 하는 것이 아니라 6편의 시즌2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 되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52분, 39분, 48분, 42분, 36분, 52분으로 길지 않고 매 에피소드마다 다음편을 볼 수 밖에 없는 장면에서 끝나기 때문에(그걸 맞추느라 상영시간이 들쭉날쭉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번에 쭈욱 정주행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넷플릭스의 제작환경은 넉넉한 자본과 제작에 대해 프로듀서의 관여가 최소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킹덤에 투입된 제작비는 편당 30억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는 오리지널..

넷플릭스 떡밥 회수 맛집 진격의 거인 시즌 3

진격의 거인은 잔혹한 설정과 내용에도 불구하고 신박한 세계관과 흡입력 있는 연출로 한때 우리나라 유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인용될만큼 대중적인 작품이었지만 작가에 대한 우익관련 구설수로 인기가 사그러져 버렸습니다. 저도 꽤 재미있게 보다가 딱 그때 그만두었는데 이번 시즌3가 걸출하다는 이야기에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다 본 소감은 호평 받을만 하다~ 우선 거의 경지에 다다른 입체기동을 이용한 전투장면에 대한 현란한 연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런류(?)의 작품들을 볼 때 가장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이른바 떡밥회수에 대한 부분이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떡밥 회수 부분에서 아 이게 군국주의 찬양이야 까는거야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로 이정도로 깔끔하고..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인사책임자가 이야기하는 스타벅스 사업 확장에 대한 뒷이야기 혹은 스타벅스 및 자신의 성공담 단순한 자랑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기본적인 것은 성공한 사례들의 모음입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들은 뺐겠죠? 완전히 성공만 하는 조직은 없으니까요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체 스타벅스에 비해 잘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런칭한 이런 저런 사례들 속에서 이른바 브렌드를 키우고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브렌드관리가 중요하고 흩어져 있는 직원들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독서후기 2020.03.09

[넷플릭스] 섹시 버리고 찌질남으로 돌아온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2

어떤 드라마도 첫번째 시즌을 성공 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어려운건 성공적인 시즌의 다음 시즌을 성공 시키는 것이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청춘의 성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찌질한 남자아이의 성장기와 버무려 경쾌하지만 공감 가득한 스토리와 연출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두번째 시즌 첫번째 시즌의 성공 요인을 답습할수 없다는 강박 관념 때문일까 아니면 PC한것이 대중적인 인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이런게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던걸까?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두번째 시즌은 경쾌한 청춘의 성장드라마는 간대 없이 게이 친구인 에릭은 두명의 연인 사이를 갈팡질팡한다. 첫번째 시즌에서 찌질하긴 하지만 귀엽고 정의로웠던 오티스는 연애중에도 헤어지고 나서도 하면 안돼는 일..

샤오미 무선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청춘판 WPB15ZM

예전 사람들이 흔히 신체를 오장육부라고 했는데 요즘은 오장육부에 스마트폰을 더해서 오장칠부라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죠 그리고 우리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베터리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전력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화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한계인 베터리 성능 발전이 제자리걸음인데다 얇기와 무게에 대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으로 베터리 사용시간은 늘 부족하고 틈만나면 충전을 해야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헤비유저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많이 하는 사용자들에게 보조베터리는 이름과는 다르게 필수베터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 보조베터리를 사용하는데 있어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