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왜 그렇게 힘들게 운동을 하는거야?

초하류 2007. 10. 23. 18:00
저녁을 먹고 잠시 후에 컴퓨터 책상 앞에 의자를 가져다가 다리 올리고 팔굽혀 펴기를 시작으로에의 잠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앉았다 일어섰다 20번, 팔굽혀 펴기 40개, 윗몸일으키기 40개 한셋트 뒤에 PT 8번 온몸 비틀기 20개에 이은 다리 들기 20번을 각 3셋트씩 하니까 낑낑 거릴만도 하죠. 아파트 거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 하고 있는 제게 아내가 물어 왔습니다.

" 그렇게 힘들게 왜 운동을 하는거야?"

아 그렇습니다. 저는 갑자기 왜 이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걸까요? 그래서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는걸까

이유는 두가지인데 그 첫번째는 결혼 전에 운동을 하던게 생각 나서였습니다. 늘 팔굽혀펴기 100개랑 윗몸일으키기 100개씩을 해왔었는데 어느날 해보니 100개는 커녕 50개도 할 수 없게 된 제 자신이 더럭 걱정이 되었던거죠 이제 30대도 중반을 넘어 서려 하는데 몸을 추스려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던 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날로 심해져 가는 탈모 입니다. 아버지가 그러했던것 처럼 저도 그 뒤를 밟아 가고 있는 중인데.. 저는 몸이 말랐거든요..

사실 대머리가 되는것도 싫지만 마른몸의 대머리는 뭔가 좀 ..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나 할까요.. ㅋㅋ 그래서 머리카락이 없다면 대신 근육이라도 라는 말도 안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거죠..

그렇게 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만 하루 20분 정도 하는걸로 (그나마 요즘은 이틀에 한번씩으로 줄었거든요) 우람한 몸이 되는것은 욕심이 과하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나마도 그만두면 다시는 여기까지라도 몸을 유지할 수 없을것 같은 불안감에 힘들지만 운동을 한답니다.

언젠간 좀 더 열심히 해서 늦은 나이에 지금 보다 더 많은 근육을 가질수 있게 될지도 그렇지 않으면 지금 하는 운동의 횟수를 서서히 줄여야 할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그냥 하던대로 쭈욱 해나갈 생각입니다.

힘들지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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