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1987을 정치색 짙은 영화라고 칭하는 조선일보

초하류 2018. 1. 8. 00:25

조선일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한것에 대한 기사를 올렸다. 제목은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예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제시장 관람 기사와 비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으로 몰아 붙인다며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 오고 있다.


나는 그것보다 조선일보에게 물어 보고 싶다.


이 기사를 쓴 박정엽 기사 그리고 이 기사를 통과 시킨 조선일보 데스크, 그리고 조선일보야 


당신들에게 6월 항쟁은 어떤 의미인가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에게서 대통령 직선제라는 민주주의의 당연한 절차를 되찾게된 6월 항쟁이 조선일보 당신들에게는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 없는 정치적인 이슈인가? 아니면 옳지 않은 이슈인가?


이렇게 물어 본다면 내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블러거가 정치적인 영화가 팩트인 기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아무나 비난 하는 훌리건으로 몰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3.1절을 그린 영화를 관람 한다면 똑같이 정치색 짙은 영화라고 지칭 할것인가?


3.1절은 단순히 팩트로 따지자면 6월 항쟁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치적인 이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 누구도 3.1절을 정치적인 이슈라고 보지 않는다. 그것은 일제에 항거해서 우리 나라를 되찾는것은 단순히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6월 항쟁이다. 6월 항쟁은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 정부가 대통령을 국민들이 직접 선거로 뽑는다는 당연한 요구에 대해 엄청난 폭력과 고문으로 일관하다 결국 국민이 승리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6월 항쟁은 대통령 직선제라는 민주적 절차의 진보를 이루어 냈다.


이 사건을 연구하는 학자나 외국인이 6월 항쟁을 정치적인 이슈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가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것에 동의 하는 누구라도 6월 항쟁을 정치적인 사건만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묻는다.


조선일보야! 6월 항쟁이 정치적인 사건인가? 아닌가?


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