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 4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현대 과학기술이 인간의 뇌를 어디까지 이해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각 부위별로 뇌가 맡고 있는 영역을 재미있는 비유와 글투로 재치있게 설명하고 있지만 번역이 오락가락이어서 집중해서 읽기가 힘이 든다.(지난번 뇌과학책도 그랬는데 원작의 말장난이 심할수록 재치있을수록 뭔가 번역이 망하는 느낌) 특히 두려움과 스트레스는 인지 능력을 잡아 먹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두려움과 스트레스는 해마를 작게 만들고 편도체를 증가하게 만들어 더 많은 스트레스와 함께 자긍심을 떨어트리고 책임 전가와 회피라는 자아 보호 매커니즘에 빠진다라는 설명은 지방 출장으로 설왕설래가 있는 우리 회사 내부 사정에 비추어볼만한 이야기라 더 그랬던것 같다. 영어가 능통하면 원서를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지만~~ 아마 이번 생에선 안될듯..

독서후기 2019.02.22

정부의 https 검열 사태 이해를 위한 인터넷 너란 놈

21세기판 전원일기 혹은 빅브라더? 포르노가 불법인 몇안되는 나라에서 태어난 죄로 인터넷에서 무흣한 뭔가를 좀 볼라 치면 나타났던 이 화면 그런데 몇년전부터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할때 http:// 이 부분에 s를 살짝 추가해서 https://로 만들면 무사 통과하며 자신의 엄청난 컴퓨터 실력에 흐믓해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고 샤워후에 맥주 한잔과 함께 느긋하게 앉아서 컴퓨터를 켜고 웹브라우저를 실행 시킴과 동시에 떨리는 손으로 늘 가던 사이트의 즐겨찾기를 눌렀는데 나오라는 주지육림은 간곳이 없고 갑자기 저런 메세지가 나옴과 동시에 점점 RPM이 높아져 가던 심장 이 다른 이유로 거칠게 뛰면서 뒷목이 뻣뻣해 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다. 나는 스트리밍 동영상이..

IT이야기 2019.02.17

알리타 사언절구

사이버에 펑크중엔 손꼽히는 걸작총몽킹업더월 카메룬옹 제작해서 개봉했네 안경끼듯 수의차고 라식하듯 척추갈고가릴필요 없는내몸 아플필요 없는니몸 피한방울 안흘리고 가슴열고 심장꺼내니손에다 쥐어준다 내사랑은 천장지구 주먹만한 눈동자로 나를보며 흘린눈물돋는칼로 일도양단 피트아웃 용쟁호투 자렘처럼 흔들리는 기억속에 날잡으려훌쩍뛰는 가벼운몸 일격필살 널부순다 쓰리디는 편안하고 아이맥스 광활하고원작살린 메카액션 로감독님 날가져요 안본사람 얼른보고 한번봤음 또보시라후속작이 안나오면 안본너님 탓이리라

김진태는 종북인가? 종미인가?

​ 우리나라에서 나라 이름을 호칭할땐 공식적인 순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가징 먼저 이고 그 다음은 북한입니다. 이건 북한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헌법상 북한은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을 호칭할때 미북회담이라 하지 읺고 북미회담이라고 하는거죠 그런데 김진태의원은 법 공부해서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미북회담이라고 쓰네요. 이건 친미라고 봐야겠죠? 우리나라보다 미국을 앞에 세우니까요. 그런데 또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을 호칭할땐 김정은을 앞에 세웁니다. 이건 뭘까요? 앞에 미북회담 운운을 상기해 보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중요하단 뜻이겠죠 종합하자면 김진태의원은 미국이 북한 보다 좋고 우리나라 보다 북한이 좋은 모양입니다 김진..

주장하다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