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네이버 대문에 걸린 조선일보의 기사다. 아주 보기 좋게 큼직한 이미지와 함께 게제되어 있다. (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49580&iid=1269677&oid=023&aid=0003349839)
내용을 보면 기사로서 갖춰야할 6하원칙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대뜸 빅터차 주한 미 대사 내정자가 낙마 했다는 팩트에다가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려는 검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붙인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폭격 시나리오가 있을수는 있다. 우리나라에도 북한에 대한 폭격 시나리오는 있을거다. 북한도 물론 있을거다. 그런데 주한 미 대사 내정자가 낙마했다는 이야기와 미국이 폭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두 정보 사이에는 어떤 근거도 증거도 없다.
더 웃기는건 이 기사중간쯤에 ( 미 정부나 미군이 코피 작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거나 인정한 적은 없다 )
라고 스스로도 근거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일보는 싸구려 타블로이드가 아니다. 자기들 말에 의하면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주요 일간지다. 그런데 이런 신문에서 그것도 얼마전까지 긴박했던 남북한 관계가 겨우 진정되고 있는데 이런 기사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내보낸다는걸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
거기에 달린 댓글들은 더 가관이다. 청와대를 폭격해야 한다느니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지시를 받는다는둥 근거없는 날조된 댓글들이 판을 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 대해 근거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만약 근거 없는 기사였다면 거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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