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잡담

서태지 편집권 요구에 대해 충돌하는 완전히 다른 시선

초하류 2008. 12. 4. 18:23

서태지가 김정은의 초콜릿이란 프로에 출연을 위해서 편집권과 음향시설을 요구했고 그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거 같네요

방송사 고유 권한인 편집권 운운 하면서 서태지가 월권을 행사 한다는 자극적인 기사를 뱉아 내는곳도 있더군요 그렇다면 편집권 편집권 하는데 방송국에서 나가는 모든 방송이 방송국에서 제작 하고 편집 해서 나가는 걸까요? 그건 아니죠. 요즘 방송분량중 많은 부분은 외부 프로덕션에서 제작하고 방송사는 그 방송을 유통 하는 역활을 합니다. 이 부분을 생각해 본다면 이제 서태지와 방송국 사이에 왜 의견의 대립이 일어 나는가 하는것이 들어 나게 됩니다.

서태지는 자신이 출연한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납품하는 독립적인 상품이라고 생각 하고있어서 서태지 자신과 그의 음악 그리고 그 음악의 레코딩과 영상까지 모두를 패키지로 팔고 싶은 것이고  방송국은 단지 서태지가 자신들의 포멧에 맞게 출연만 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즉 서태지가 하는 일은 방송사의 편집권에 대한 대항이라던지 하는 것이 아니고 음악인이 자신의 컨텐츠를 공급 하는 방식을 하나 더 늘리려는 중이라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마치 가수들이 일정기간 활동 후 다음 음반을 준비하는 기간을 갖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일반적인 관행이 된 그 프로세스를 정착 시키기 위해서 무척 힘들었던것 처럼 이번 시도도 만만찮은 저항이 있네요 이만큼의 서태지인데도 말입니다. 결과는 어찌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서태지의 과거 전력에 비춰 본다면 이번에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기지 않는 싸움은 시작 하지 않고 시작한 싸움은 끝을 본다는 것이 이제까지 그가 보여온 행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