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너에 진통이 느껴져(2011.09.04 21:00) 택시 안에서도 마눌님은 핸드폰에 문자로 진통 시간을 계속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띵똥, 띵똥~~ 덩달아 제 스마트폰도 진통 시간 메세지가 알람으로 계속 울려댔습니다. "자기야 그거 소리 좀 꺼.." "알았어.." 소리를 끄자 이번엔 스마트폰 진동이 드륵 드륵 울립니다. 마눌님이 아프기 시작할때 아픈게 끝났을때 스마트폰도 같이 진동을 울립니다. 제 오른손을 쥔 마눌님의 손이 움찔 하고 나면 잠시후에 스마트폰도 같이 우웅 울리기를 얼마나 했을까 차는 어느세 아파트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출산하기 딱 좋은 날씨에요. 요즘 스마트폰으로 별게 다 된다더니 애기 태어나는 것도 뭔가 신호를 주는 모양이죠? 순산하세요~" 택시 기사님이 덕담을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