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사언절구

회사에서 생일이라 영화표를 나눠줬네

씨지비용 영화푠데 오늘따라 시간났네

칼퇴근후 극장도착 여유시간 이십사분

롯데리아 들어가서 셋트메뉴 하나먹고

오분남은 시간맞춰 예매기앞 도착하여

티켓들고 넘버넣고 비밀번호 너는뭐냐

얇은종이 그위에다 까만색이 덮혔는데

동전없어 열쇠들고 살살긁어 내려는데

한글자는 뭉개지고 한글자는 희미해져

영문숫자 섞인비번 열번넘게 입력해도

안맞구나 비밀번호 스팀올라 열받는데

직원찾아 물어보니 긁어서는 못쓴단다

남은한장 들이밀어 표를얻어 극장가니

영화벌써 시작했고 기분완전 똥이구나

영활랑은 그럭저럭 클리쉐로 도배인데

미친천재 멋진요원 비밀무기 기승전쎅

어릴적본 공공칠에 킹에스로 버무려서

오스틴표 쎅드립과 킬빌뿌려 양념하니

액션장면 다수인데 엠에스지 좀과한듯

황야에서 새벽까지 사지절단 열상자상

팝콘먹던 속느끼해 콜라빨아 진정하니

방광가득 신호와서 안절부절 힘드는데

앞뒤좌우 커플들은 소리치고 발구르고

지랄들을 떠는통에 정신마저 혼미하네

보자면은 안말리나 큰기대는 접으시고

두시간은 후딱가니 영화표는 안아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