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908

사랑은 이기는가?

love wins 사랑이 이긴다 유사 이래 수많은 창작물의 주제입니다 춘향이가 사또의 수청을 들지 않아 모진 옥고를 겪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꽃다운 나이에 사랑이 질수 없어 꽃처럼 스러져갔습니다 사랑이 이기기 위해서 Love Wins라는 말이 누군가의 슬로건으로 쓰일때 아무도 금지 하거나 비난하지 않은것처럼 다른 누군가가 그 문구를 쓸때 독점적 지위를 주장해선 안됩니다 소수여서 핍박 받아 왔다고 해서 무엇이든 주장할수 있는것은 아니지 않나요?

낙서장 2024.01.24

주말의 끝자락

주말이 끝나 갑니다. 저녁먹고 시간 좀 보내다 눈감았다 뜨면 다시 전쟁같은 일주일이 눈 앞에 뙇 오랜만에 기타줄도 갈고 이리 저리 배킹 하나 틀어 놓고 이리 저리 스케일 블럭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놀아 봅니다 프로 세션의 연주를 들을때는 과하니 진부하니 씹고 뜯는 주제에 내가 하는 더 이상 뻔할수 없는 연주와 삑사리의 향연이지만 내가 취해서 골방안에서 눈 감으면 십만 관객의 환호와 함께입니다 방구석 기타는 그 맛에 치는거죠 이틀 쉬는 동안 충전했으니 또 한주 달려 봅시다

낙서장 2023.04.16

2035년 어느 늦겨울

아오 요즘 애들은 말이야 다들 Ai Tutor를 써서 그런지 뭘 자기가 찾거나 찾은 자료를 읽는 독해력이 너무 떨어져 맞아 우리때는 다 구글로 검색 하고 검색결과 확인해서 그게 내가 찾는 자료가 맞나 비교하면서 알아 갔는데 요즘 애들은 뭐.. ChatGPT 점 나왔을때 부터 난 이렇게 될줄 알았어~ 정말 이런 애들이랑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업무상 보내는 대부분의 문서 내용이 Ai Tutor가 쓴 내용이야 아에 확인도 안하고 막 보내잖아~ Ai Tutor 없으면 한줄도 못쓰는 애들이 대부분인데.. 하긴 매주 5일 출근했다고 하면 어떻게 일을 그렇게 오래 할 수 있냐고 놀라는 애들이니까.. -2035년 어느 봄 시니어들의 비대면 술자리 대화중에서

낙서장 2023.02.03

누가 집을 살 수 있는가?

요즘 부동산이 핫하죠.. 오르는게 당연하고 안 사면 바보라며 왜 살 수 없게 정부에서 대출을 조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냐~~ 빼액 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이젠 얼마 내렸다. 이자에 깔려 죽니 마니.. 어쩌고 저쩌고 빼액~~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인 생각을 한번 해봤으면 합니다. 집을 왜 사는걸까요? 그리고 집은 누가 살 수 있는걸까요? 자산이 많아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사람을 뺀다면 집이라는건 누구에게나 사기 힘든 큰 돈이 드는 자산입니다. 그런 자산을 누가 살 수 있는걸까요? 자신이 가진 자산의 거의 대부분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는 집을 투자로 생각 하는한 사기가 거의 힘듭니다. 아시다시피 투자란 내릴때 사고 오를때 팔아야 하는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릴때는 사는것을 두려워 하고 오를때는 살 돈..

낙서장 2022.11.24

카타르 월드컵

좀 웃기죠 21세기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와 정보를 공유하는 지금 제정일치가 유지 되는 사회가 있다는 것이.. 여호와를 알라라고 읽는다고 다른것이 아닌데 사과를 apple이라고 읽으면 포도맛이 나거나 하지도 않으니까요.. 축구는 참 단순한 스포츠 입니다. 손이 아닌 부위로 상대방의 골대에 공을 집어 넣는 경기죠. 그런 단순한 경기의 판정을 위해 몇십개의 카메라로 VAR 시스템을 유지하다 못해 센서가 달린 공과 별도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업사이드를 더더욱 정밀하게 측정해서 반칙을 선언 합니다. 사실 이건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오프사이드의 기준을 동일선상까지는 반칙이 아닌것으로 변경한것에 완전히 반하는 결정입니다. 동일선상을 허용하는데 그 동일선상을 손, 발 조금 나갔다고 반칙을 불면 결국 선수들은 동일선상을 ..

낙서장 2022.11.21

중립이라는 허상

우리는 중립이라는 말을 생활에서 흔히 씁니다. 난 아빠편도 엄마편도 아니야 중립이야~ 라는 식입니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으로 스스로를 정의 합니다. 자동차도 기어를 전진도 후진도 아닌 상태를 중립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현재라는 상황에서 중립이라는 상태가 존재 하는 걸까요? 용기가 넘치면 만용이 되고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립니다. 조심이 너무 커지면 마땅히 마주 보아야할 문제에서 뒷걸음쳐 비겁이 되고 원래보다 더 큰 문제로 만들어 모두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럼 용기와 조심의 중립은 무엇일까요.. 용기 있지도 않지만 조심하지도 않은 어떤 상태가 있는걸까요? 우리는 어떤 사안에서는 용기를 내고 다른 사안에서는 조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수집할 수 있는 정보와 나의 상태가 다르기때문입니다. 용기도 조..

낙서장 2022.09.05

신입과 커피머쉰

신입이 자기는 커피 안마시니까 커피 머쉰 돌아가면서 청소하는거 못하겠다고 하고 돌아가버린 글이 있네요~ 요즘 신입중에 이런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친구들이 생각하는 자기 일의 범위 입니다 자기가 모르는 일을 선배에게 물어보고 선배는 답변하다 일이 늦었는데 자기는 퇴근 시간이 되었다고 퇴근 합니다. 그리고 선배는 야근 회사에서 지시한 일이니 그 일에 대해 가르쳐 주는것이 당연하다~ 후배들은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그 후배가 물어 보면 선배들은 가르처 주기 보다 무시합니다 제가 본 커피머쉰 성향의 신입들이 저런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가르쳐 주면 고마워하고 본인 업무 끝나고 나면 주변 업무 돌아 보고 찾아서 합니다 회사에서 관계를 제거하고 건조하게 일만 하고 싶은 사람도 ..

낙서장 2021.08.18

경상도 사투리에서 ㅏ와 ㅗ의 차이

경상도 사투리는 의문문을 두가지로 사용합니다. ㅏ형과 ㅗ형인데요.. ㅏ형의 의문문은 질문의도에 대해 Yes or No 로 답변하구요 ㅗ 형은 질문의 의도를 문장으로 답변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나 아른이 학교가나? 라고 물으면 네, 혹은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죠 하지만 학교가노 라는 질문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ㅗ형으로 질문 할려면 학교 가서 뭐할라고하노? 정도가 가능합니다. 답변하는 사람은 공부할라고에라던지 친구들이랑 공차로 갑니더~ 정도로 답변할 수 있겠죠 요즘 일베사이트에서 비하의 의도로 노를 붙이고는 자기는 그냥 사투리 썼다고 우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상황에 맞지 않는 노는 정말 너무 어색해서 쓸 수가 없습니다. 이상 대구에서 나고 자라 돈은 서울에서 벌고 있는 초하류였..

낙서장 2021.07.01

주식투자 해? 말어? - 나는 누구인가?

주식 다들 사는거 같은데 나만 안하고 있으면 바보 되는거 아닌가? 하지만 모두가 주식에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은 수많은 자산투자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그런 주식 해도 되는걸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글 입니다 1. 나는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유형인가요? 자신이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의 금액을 주식에 투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힘든 유형의 사람은 주식이 올라도 내려도 불안해 합니다. 2. 주식은 변동성을 가진다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가 주식은 변동성이 큰 자산입니다. 10% 정도 오르고 내리는 것은 특별할것도 없는 일입니다. 나는 이런 변동성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일까요? 이것도 자신이 조금 부답스러울 정도의 투자를 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변동성을..

낙서장 2021.06.21

내가 판 주식이 오르면 마상이 심한 이유에 대한 쓰잘대기 없는 고찰

주식을 살때는 누구나 마음속에 소망이 있습니다. "이놈이 무럭 무럭 자라서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 되어주기를.." 그리고 누구나 목표 가격같은게 부지불식같에 생깁니다. "한 30%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것만으로 이미 그 수익은 확정된 내 돈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주식을 사면 어떻게 알고 가격이 하락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내가 먹을 가치가 회손된건 아니죠. 왜냐 하면 주식은 원래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고 내가 기다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기다린다고 그 가격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그 가격이 되도 내가 팔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헥헥 내가 먹으려고 하는 가치는 아직 그대로인겁니다. 그러니 이른바 존버도 가능 하죠 그런데 내가 산 가격에 한 15%..

낙서장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