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조이로 와서 재인이로 안기다.(2011.09.05 04:50) "아빠 이제 들어오세요~” 분만실은 아직도 전쟁터였습니다. “자기야~~ 아아악~~” 내 손을 잡은 마눌님의 눈빛.. 힘들고 반갑고 무섭고 초조하고 많은 감정들이 그 눈빛에 녹아 있었습니다. 티브이에서 보여주던 출산장면들은 마치 사파리와 세랭게티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저 뭔가를 붙잡고 아아악 소리를 지르는 것과는 다른 수많은 절박한 감정들이 그야말로 와글와글 끓어 오르는 물속의 거품들처럼 거세게 부딪히는 찰라.. “자 엄마 아기 머리가 나와요 더 힘주세요~~ 하나~ 둘~ 세~엣~~” 얼핏 본 가람막 저쪽에 뭔가 거뭇한 아이 머리가 보이는듯 하더니~~ “응애~~~~~ 응~~애~~” “아빠 여기 탯줄 자르세요 “ “아~ 네.. 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