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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잡담2018.10.16 08:50



내가 잘못했고 반성하고 있다고 바짝 업드려 처량한 말투로 많은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한 해명은 감성적이고 공장장의 질문도 날카로움이 모자란다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10.12 13:15

요즘 황교익을 싫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좋아 하지도 싫어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황교익을 좋아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싫어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마 의미가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황교익은 대중적으로 좋다 싫다를 가늠할만한 인기를 얻은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알지 전혀 유명세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황교익을 까는 이야기들이 갑자기 모든 커뮤니티에서 일시에 나타납니다.

제 상식으로는 그정도 인지도의 사람이 이렇게 모든 커뮤니티 이를테면 게임, 망가, 뻘소리, 자동차, 효과적인 쇼핑, 블루레이같은 영상물 등을 위해 모여 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까이는건 부자연스워 보입니다.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물론 황교익이 까이는게 아무 문제 없는데 무턱대고 까는건 아닙니다. 그가 까이는건 문제가 있고 그의 대처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황교익의 인지도에 비해 너무나 광범위한 커뮤니티에서 너무나 크게 논란이 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아무도 몰라요.. 이를테면 인터넷 잘 안보는 사람은 애초에 황교익이 누군지도 잘 모르고 이런 논란이 있는것 자체를 모릅니다.

황교익이 가지고 있는 대중성에 비해 너무나 크게 도드라지는 논란 그것도 온라인에서만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커지는 논란

저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지는군요..

이를 테면 황교익이 유명할까요? 아니면 최진기가 유명할까요?

황교익의 문제로 지목되는 이슈가 클까요? 최진기로 지목되는 이슈가 클까요?

제가 보기에 최진기가 황교익보다 훨씬 유명하고 그가 일으킨 문제(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댓글알바 관련 문제입니다.)가 더 심각해 보이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황교익에 대한 논란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슥 지나가 버렸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작전세력이라는거냐? 음모론으로 쉴드치는 거냐..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분명한것은 황교익에 대한 논란은 그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에 비해 너무 크게 그것도 온라인에서만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상한것은 이상한 것이니까요..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7.09 15:44


비긴어게인 시즌2가 마무리 되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동명의 음악 영화인 비긴어게인의  우라까이인 이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없어 도시 이곳 저곳을 다니며 녹음 한다는 영화의 컨셉을 우리나라 유명 뮤지션들이 그들이 알려 지지 않은 해외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컨셉으로 살짝 변주한 리얼버라이어티다. 


시즌 1에서는 음악만으로는 불안했는지 노홍철을 멤버에 포함 시키고 숙소를 정할 때 마다 출연자들이 더 좋은 잠자리를 고르는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시즌 2에서는 별다른 버라이어티적인 요소 없이 버스킹을 중심으로 제작 되었다


분당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한 시즌 1에 비하면 조금 낮은 4~5%대의 시청률이지만 동시간대에 SBS의 정글의 법칙과 tvN에서 야심 차게 런칭한 소지섭, 박신혜의 숲속의 작은집등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됐다는게 내외의 평가인듯 하다


시즌 1의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시즌2의 자우림의 김윤아, 이선규와 윤건, 로이킴, 그리고 박정현, 하림, 헨리와 악동뮤지션의 수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나름 한가락씩 하는 뮤지션들이 익숙한 팬들의 함성과 수많은 스텝들이 제공하는 최상의 음향환경을 떠나 길거리 버스킹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데서 오는 묘한 긴장감? 혹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풋풋함은 단조로운듯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음향을 컨트롤 하기 어려운 버스킹 상황과 충분하지 않은 음향기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단촐한 음악적 구성을 돋보이게 하는 깔끔한 믹스다운으로 만들어 내는 사운드도 인기 요소였다.



하지만 칭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시즌 1에서도 그랬었지만 시즌 2에서도 이미 성공한 한국의 뮤지션들이 굳이 외국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사대주의이며 문화적인 열등감의 표현이라는 기사들도 많았고 댓글이나 대중들의 반응에도 같은 내용의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런 비난들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나는 동의 하기 어렵다.



왜 이미 음악성이나 대중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뮤지션들이 굳이 해외에 나가서 열악한 환경에서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 출연에 응해야 했을까?



그 해답은 문화사대주의라는 거창한 프레임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음악이 소비 되는 방식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가장 대중적인 매체인 공중파에서 뮤지션들이 음악만으로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이돌을 위주로 한 순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콘서트 7080이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열린 음악회 정도인데 콘서트 7080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방송 시간 자체가 심야로 편성되어 있기도 하고 낮은 시청률로 폐지가 거론되고 있다. 열린 음악회는 공중파 일요일 오후 6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지만 3%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음악을 잘하는 것만으로 대중은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대중들은 나는 가수다 처럼 한회 한회 피를 말리는 편곡과 경연의 스릴이, 가면으로 자신의 정체를 가리는 미스터리가, 음색이 비슷한 아마추어들 속에서 진짜 가수의 목소리를 찾아 내는 퀴즈쑈 같은 양념이 없이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수많은 아이돌들도 음악 보다는 버라이어티에서 선보일 개인기로 인지도를 쌓거나 자극적인 뮤직비디오에 승부를 건다.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아이돌에만 매달리면서 데뷰하기 위한 연습생만 100만명인 기형적인 구조속에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K-Pop이라는 타이틀로 문화 상품화 되고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 하는 등 외향적으로 유래 없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재벌 대기업 주도로 성장한 우리나라 경제처럼 무언가 위태 위태해 보인다.



이런 구조를 만드는데 있어서 음악을 소비하는 이른바 대중음악의 갑인 대중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 



만약 우리나라에 해외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이 영어도 아닌 자국어로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면 비긴어게인에서 보여준 그 관객들처럼 진지하게 음악을 듣고 즐기는 모습을 화면에 담을 수 있을까? 라이브로 연주하고 즐길 수 있는 작은 펍이나 공연장이 있기는 할까?



외국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문화 사대주의라는 비판에 앞서 길거리에서 연주되는 알아 듣지 못하는 언어의 음악을 진지하게 듣고 즐기는 그들의 음악을 대하는 자세를 통해 우리의 음악 소비형태에 대한 진지한 반성도 필요한거 아닌가 싶다~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6.29 16:47

인기 시사프로 썰전에 출연중인 유시민 작가가 다음주를 마지막으로 썰전을 하차 한다고 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흩어진 정보를 종합해서 대중들에게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을 지키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딛고 부터는 뽀족한 창으로 변해서 상대방을 찌르기 시작햇습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이라는 행정부 수반이 되었지만 스스로 만든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본적 없는 시민들의 무관심 혹은 지나친 순결주의에 치이고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지 않는 기득권 세력의 공격에 밀려 고분 분투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은 그런 상황에 분노했고 자신이 선택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무현을 보내고 눈물을 삼키던 유시민은 몇차례 도전끝에 알게됩니다. 노무현을 지키기 위한 자신의 몸부림이 대중에게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그리고 대구 수성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 후 직업 정치를 은퇴하게 됩니다.


26나이에 쓴 항소이유서에 인용한 문구처럼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느끼는 그의 성정은 웃으면서 상대방의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그당시 정치에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은것이었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유시민 정도의 영향력과 포텐셜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젊은(?)나이에 훌쩍 모든것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던가요? 아니 앞으로도 나올까요?


그랬던 유시민이 정치시사 프로인 썰전 출연에 응했습니다. 그리고 선언했죠




나는 어용지식인이 되겠다.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혼란속에 촛불민심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노무현을 위해 당을 만들고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그 시절이 생각 났을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선택했던 것이 썰전의 출연 결정 아니었을까요?


문재인정부를 옹호하기 위해 커다란 스피커를 차지 하고 앉은것 아니냐는 상대편의 불온한 프레임에 맞서 어용지식인이 되겠다며 뻔뻔하게 웃는 유시민은 예전 날카로운 말의 창으로 상대방을 척살하던 무사가 아니라 죽음을 이겨내고 백마법사로 되돌아온 간달프처럼 여유로움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고 문재인정부의 긍정적인 부분을 대중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자신이 문재인 정부를 도울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지금 썰전을 하차 합니다. 대중적인 이미지가 부드러워졌지만 정치를 은퇴한 자신이 계속해서 정치적인 사안들에 발을 담그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이 믿는 남자를 위해 살기 흐르는 눈으로 상대방을 몰아 붙이던 유시민도 능글 능글 웃으며 전원책과 함께 꽁트를 하던 유시민도 저는 다 좋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썰전을 떠나더라도 늘 어떤 채널로도 대중과 소통할 유시민 작가님 항상 고맙습니다. 내시는 책 모두 모두 샀고 앞으로도 살 준비 끝났으니 마구 마구 내주세요..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6.18 17:18

박지성은 우리나라 축구계의 판타지 스타다. 그의 축구 인생은 그야말로 한편의 장편 만화의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몸이 작아서 대학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던 소년이 국내 진출을 실패한 후 국내 리그에서 받아 주지 않아 일본의 2부 리그에 진출한다. 그리고 월드컵이 개최되자 그동안 출신 대학과 서로의 관계로 뽑히던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우리나라를 전무후무한 월드컵 4강에 진출 시키는데 일등 공신이 된다.


이후 자신이 속해 있던 구단을 1부리그로 승격 시키고 네델란드로 날아가 무릅수술로 긴 슬럼프에 빠지지만 재기에 성공 소속팀을 유럽리그 4강에 올려 놓고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최정상팀 윙어가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그리고 그는 이번엔 축구 해설에 도전하고 있다. 손보다는 세밀하지 못한 발을 사용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둥근 공을 몰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공간을 향해 저돌적으로 드리블해가는데 사용하던 그의 뇌는 이제 경기 전체를 보면서 흐름을 이해하고 승부를 위해 시시각각으로 변화 하는 전술과 선수 개개인을 전 국민에게 알기 쉽고 인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는 일로 급격하게 사용처가 변경 되었다.


선수일때 말수는 적었지만 비교적 논리정연한 언어로 상황을 설명하던 박지성이지만 프로 입담꾼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을수 밖에 없다. 새된 목소리도 문제지만 그를 막아선 거대한 벽은 "어떤"이다.


누구나 말을 할때 자기도 모르게 자주 사용하는 어휘가 있다. 일상생활에선 그런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술자리에서 작은 놀림감이 되는 정도? 하지만 프로 말꾼이 되는데는 치명적인 문제다. 게다가 언어라는 것은 단시간에 익숙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트레이닝 한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이라는 단어를 문장에서 반복해서 사용하는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 단어를 자신의 언어에서 축출해 내기 위해 지극히 축구선수적인 방법으로 맞서고 있다. 포스트잇에 어떤이라고 쓴 뒤 가위표를 하고 자신이 해설을 위해 봐야 하는 모니터에 붙여 놓는 것이다.


이것은 의지의 표현일수는 있겠지만 좋은 해결책은 아닌것 같다. 어떤이라는 단어가 눈에 뛰는 이상 그 위에 그려진 가위표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어떤이란 단어가 더 생각 나게 하거나 어떤이란 단어를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느라 문장이 매끄러워 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말을 하면서 어떤이란 단어를 좀 많이 쓰면 어떤가. 자신의 커리어에 걸맞는 해박한 실질적인 지식과 경기장을 분석하는 눈으로 아무도 할 수 없는 명쾌한 컨텐츠를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나는 한문장에 어떤이 10번 반복되더라도 기꺼이 들어줄 의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해설은 안정환의 재치와 과격, 과감함, 이영표의 현란하고 현학적인 해설이라는 자신만의 색이 보이지 않는것 같다.


지도자를 하지 않고 자신이 평생해온 축구로 뭔가를 하기 위해 선택했다는 해설가라는 직업에서 이전에 보여준 발전을 보여준다면 박지성 주연의 축구 만화는 아직 현재 진행형일것이다.


힘내라 박지성.. (하지만 오늘 경기는 안정환 해설을 들을꺼야.. ㅋㅋ_)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5.11 18:16

MBC의 인기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이 이영자씨의 오뎅 먹방을 세월호때 보도에 합성해서 사용한 사태에 대한 처리가 지지부진하다.


이미 제작진이 해당 이미지를 만들면서 이미 세월호때 보도 자료라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만들어졌다는것이 밝혀 졌는데 1차 조사를 마무리 하고 2차 조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2차 조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 시키겠다는데 황당함을 넘어서 의도가 심히 의심스럽다.




자사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단순 실수가 아닌 점이 밝혀 졌다면 사규에 의해서 처리하면 될일을 거기에 무엇을 더 조사 하기 위한 2차 조사이고 세월호 유가족 포함은 무엇 때문인가


혹 관련자의 처벌에 대해 유가족이 참여 한다면 그 결과의 공정성도 갑론 을박이 있을수 밖에 없고 처벌에 대한 책임도 유가족에게 쏠릴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혹시 MBC는 관련자 처벌에 대한 부담감을 유가족에게 전가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MBC는 단순히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실질적인 제제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MBC의 개선의지가 진정성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MBC가 지난 9년 동안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4.24 17:22



JTBC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가 화제다. 누가 봐도 남자에게 차이고 다니긴 불가능해 보이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손예진이 장영실의 최대 업적이라는 연하남 정해인과 벌이는 진도팍팍 꽁냥꽁냥 넘치는 달달한 로맨틱코메디 드라마다. 하지만 단순히 달달한 연애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잠든 연애세포를 자극시키는 용도라고 보기에 어려운 장치들이 몇가지 눈에 뛴다.


첫번째 여자 주인공은 일하고 남자 주인공은 연애하는 드라마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징중에 하나가 메디컬드라마인데 연애하고 첩보스릴러인데 연애 기승전 결국 연애가 핵심이 된다는거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드라마가 히트하기 위해서는 러브라인이 중요하고 이 드라마에서도 연애가 중심축이다. 그렇지만 러닝타임 내내 연애만 할 수 없는바 엄연히 직업이 있는 두사람의 일에 대한 이야기도 연출이 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이 일반적인 드라마와 차이점이 있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윤진아는 커피가맹점 본사의 슈퍼바이저다. 자신이 관리해야 하는 가맹점을 방문해서 메뉴얼이 지켜 지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고 가맹점과 본사 사이에 지켜야 할 각종 규약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 하는데 이 부분이 큰 비중을 가지고 자세하게 다루어진다.



아에 드라마 시작부터 가맹점의 위생상태와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복장을 꼼꼼하게 지적하면서 시작하고 있고 이후에도 매출 대비 매입한 커피원두의 양을 비교해서 찝어 내고 분리수거함까지 가서 박스를 뒤져 적발사실을 찾아 내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하면 매장을 방문하거나 교육을 할때는 하이힐을 신지만 이동중에는 아플발 때문에 핸드백에 싸온 편한 운동화로 갈아 신고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디테일한 연출과 함께 상사들의 회식강요와 회식자리에서의 불편한 상황들도 자세하게 묘사되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들만의 전유물이던 직장인의 애환이 실감나게 표현되고 있다.



그에비해 정해인이 연기하는 서준희는 일하는 모습이 그다지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는다. 서준희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기 힘들다. 잠든 윤진아를 멋지게 그리는 모습이나 윤진아가 회식을 마치고 술이 취해 회사로 찾아와 소파에 누워 있을때 컴퓨터로 캐릭터의 3D 모델링 데이터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으로 봐선 디자이너나 애니메이터 같기도 한데 게임 기획 회의로 보이는 자리에서도 상사는 서준희에게 아이디어가 없는지 다그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중국 출장을 종용하면서 기획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디자이너인지 기획자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윤진아는 업무중에 핸드폰 사용도 어려워 하는데 우리의 서준희는 연애때문에 해외출장도 못간다고 회사에서 분란을 일으킨다.


회사생활은 아랑곳 없이 연애에만 매달리는 남자 주인공과 연애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일도 놓지지 않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지금까지 드라마와 차별이 되는 모습이다.




두번째 사회적 이슈를 놓지지 않는 드라마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가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반영 되고 있다. 보통 로멘틴코메디는 달달한 분위기를 헤치지 않기 위해 심각한 이슈가 배제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첨애한 이슈를 쓱 끼워 넣는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여주인 윤진아는 전 남친을 통해 이슈가 되는 데이터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남자 상사들의 짖굳은 농담이나 회식자리에서 스킨쉽을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모습때문에 윤템버린이라고 불리며 다른 여직원들의 비난을 받는다. 


사소하게는 점심식사때 연애사를 시시콜콜이 지적하는 모습에서 부터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이 고기 굽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러브샷을 제안하는가 하면 2차 노래방에서는 성추행에 가까운 스킨쉽을 아무렇지도 않게 강요하는 모습 등 실제 직장 생활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법한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금까지 직장상사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던 농담이나 스킨쉽을 단호히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사내에서 이슈를 만들고 결국 사장의 지시로 사내 여직원들에게 회사내 문제점들을 직접 받아서 처리 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문제를 일으키는 남자 상사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찌질하게 그려져 남자팬들의 눈쌀이 찌푸려 질 수도 있었지만 차갑지만 공평하게 이슈를 처리하는 사장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영리하게 중화해 나간다.


주인공이 사랑을 통해 자신을 변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클리쉐를 사회적 이슈에 자연스럽게 녹여 본연의 달달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시의성도 놓지지 않을꺼에요~~ 라는 김희애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듣는 맛이 있는 드라마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같은 영상물에서 영상은 스토리의 흐름이나 디테일한 스토리는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 되지만 감정은 사운드를 통해 청각적으로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는 흔히 보여주는 감정호소형 맞춤 OST가 아니라 올드팝에서 고른 곡들로 OST를 체우고 있다. 주제가격인 Satand by your man 도 좋지만 브루스윌리스의 Save The last dance for me 나 클로징으로 나오는 Something in The Rain도 좋다. 


세곡 모두 마치 이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곡처럼 꼭 맞아 떨어지는 가사에(Satand by your man은 Satand by your woman으로 잘 치환해서 듣는 쎈스) 로멘틱코메디에 어울리는 따뜻한 음색의 보컬과 잔잔한 하지만 깔끔하게 녹음되고 마스터링되서 악기별 소리를 듣는 맛도 살아 있어서 늦은 시간이지만 AV시스템의 전원을 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런데 OST때문에 켠 스피커를 통해 들여오는 주인공들의 목소리와 꽁냥꽁냥 씬이 나올때 섬세하게 배치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해 준다. 요즘 한없이 얇아지는 추세인 티비의 스피커는 그나마도 대사 전달을 위해 셋팅되어 있어 음악이나 섬세한 효과음을 듣기엔 부족할때가 많다. 덩달아 드라마들도 그런 추세에 맞춰서 보컬이 도드라지는 OST에 효과음들도 크게 이펙트가 없었는데 이 드라마는 듣는 맛까지 잘 살려서 몰입도를 한껏 끌어 올려준다.



잘만들어진 컨텐츠가 언제나 흥행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흥행 하는 컨텐츠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좋은 배우와 재미있는 시나리오 멋진 연출이 만드는 작품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경험이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길고 생뚱맞은 제목의 이드라마도 그렇다.


총 16화로 예정된 이 드라마가 시간에 쫒기지 않고 지금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잘 끝나길 기원해 본다.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4.11 09:48

예명인 공유는 경쟁자가 너무 많고 본명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3.22 11:11

입춘 지난지는 벌써 오래전이고 3월도 끝물이건만 전국은 폭설이 내리고 바람은 매섭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가고 계절은 돌아 옵니다.


빌딩숲에 가려져 예전처럼 아지랑이가 피지도 않고 사시사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황사 분다고 봄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즌송..


시즌송 중에 최고봉인 버스커버스커의 벗꽃엔딩이 멜론 차트를 거슬러 서서히 올라 오고 있습니다.



이제 곳 바람은 따뜻해 지고 성질 급한 벗꽃들이 잎도 달리기 전에 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리겠죠


봄입니다. 국제 정세는 어지럽고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정국은 개헌으로 어지럽고 적폐청산은 아득하지만 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노래방 가서 벗꽃엔딩이나 신나게 한번 불러 봐야 겠네요

Posted by 초하류
연예가잡담2018.03.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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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류